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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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JJ프로젝트 “이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충돌이 뭐죠?”

작성 2017.08.17 15:31 조회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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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프로젝트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이제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가 된 JB, 박진영이 다시 한번 JJ프로젝트로 뭉쳤다. 지난 2012년 5월 데뷔곡 '바운스'를 발표한 이후 무려 5년 만에 다시 JJ프로젝트로 팬들 앞에 서게 된 것이다.

그룹 갓세븐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는 멤버들로 성장한 두 사람이 5년 만에 다시 JJ프로젝트로 나선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음악과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일었다. 특히 데뷔곡에서 보여줬던 통통 튀고 재기발랄한 음악을 또 만날 수 있게 될 것인지 설렘도 컸다.

# JJ프로젝트로는 무려 5년 만에 컴백이다. 지금 시점에서 데뷔 시절을 돌아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JB “5년 만에 컴백하게 되니까 기분이 남다르다. 오랜만에 하는 만큼 각오를 다지고 심혈을 기울여서 앨범을 만들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진영 “데뷔 활동 때는 귀여운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웃음) 재미있게 무대를 했다. 무대에 올라가서의 결과는 약간 아쉬웠던 것 같지만 그때 나이에 어울렸던 것 같은 부분도 있고 만족한 부분도 있다. 또 JJ프로젝트 컴백은 상상도 못 한 부분이었다.”

JJ프로젝트

# JJ프로젝트의 컴백은 상상도 못한 부분이라고 했다.
진영 “맞다. 우리도 상상 못했다. 갓세븐 데뷔가 4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유닛이 나와도 되나 하는 생각도 했다. 회사에서 우리의 의견을 물었다. 싫지는 않았지만 맞는 길일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갓세븐한테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좋을 것 같았고 팀에서 유닛으로 나온다는 것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

# 아무래도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데뷔 때와는 달라진 점이 많다.
JB “아무래도 그때보다는 더 차분해졌다. 그때는 마냥 신났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차분하다. 조심스러워진 것 같고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 사실 '바운스'처럼 발랄한 노래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감성적이고 진중하다. 타이틀곡 '내일, 오늘'에는 청춘들이 삶을 마주하다 겪는 시간과 선택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진영 “여유를 두고 앨범을 만들어서 만족도가 높다. 그만큼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공동 작업을 했는데 서로에게 배울 점은 배우면서 순조롭게 작업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괜히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있었던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의견 충돌이 없었고 서로 양보하기 바빴다.”
JB “안 맞는 부분이 없다. 서로 조심을 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다. 타이틀곡은 대중성도 신경을 썼고 그만큼 노래가 좋았다. 정말 앨범이 너무나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족한다. 듣고 좋아해 주고 공감해줬으면 한다. 솔직히 공동 작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 이번에 청춘에 대해 그렸다. 청춘 하면 찬란하게 아름답지만 그만큼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요즘 많은 가수들이 청춘을 노래한다. JJ프로제트가 그리는 청춘은 어떤 모습일까.

JB “방황은 모든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니냐. 앞의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행복하다고 해도 그 행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니까... 매일 하는 고민에 대한 것들을 축약해서 담았다. 우리의 가는 길이나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우리의 꿈이 음악을 하고 가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그 마음을 담았다. 아직까지 그 고민에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좋아하고 멋있는 거 계속하면서 꾸준하게 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JJ프로젝트

# 데뷔 때와 비교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갓세븐으로 활동했을 때 만났던 것과도 달리 정말 많이 차분해지고 진지해졌다.
진영 “삶의 풍파에 치여서 그런 걸까?(웃음) 데뷔 때는 내가 막내기도 하고 그런 음악을 하기도 했고 그래서 원래보다 더 발랄하게 보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 몰랐던 것들에 대한 공부도 하고 경험을 하게 되고 또 자연스럽게 갓세븐 그룹 내에서 막내가 아니라 동생들을 두다 보니까 내가 그렇게 마냥 밝게만 하면 안 된다는 책임감 같은 것도 들더라. 그러다 보니까 이런 성격이 된 것 같다.”
JB “JJ프로젝트를 할 때는 리더라고 해도 멤버가 나까지 합쳐서 두 명이다 보니까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갓세븐에서 리더를 할 때는 그게 더 크게 와 닿고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을 보다 보니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렇지만 최대한 그러지 말고 차분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도 갓세븐으로 놀면서 까불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예전보다는 좀 덜하게 된다. 막 장난치다가도 이쯤에서는 진지해져야지 그런 생각을 한다.”

# 늘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을 선보이는 갓세븐의 컴백도 기다려진다. 곧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영 “갓세븐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갓세븐 완전체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음악도 수집하고 우리도 열심히 쓰고 있다.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 팬들에게는 자주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거다. JJ프로젝트로, 또 갓세븐으로 앞으로 어떤 상상치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JB, 진영 “만족하는 앨범인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 뭐든지 마음을 담아 열심히 할 거고 우리 멤버들을 대표해서 나온 거니까 멤버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할 거라고 굳게 다짐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좋은 앨범인 것 같다. 5년 동안 기다린 만큼 착실하게 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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