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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의 두 번째 선택, MBC 아나운서 제작거부 또 빠져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18 11:20 조회 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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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MBC 아나운서 27명이 최근 사내에서 불거진 'MBC 블랙리스트' 파문에 반발, 사실상 파업을 선언했다. 2012년 파업 당시 병가를 내다가 '뉴스데스크' 앵커로 돌아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현진은 이번 제작거부 대열에서도 빠졌다.

최근 MBC 관계자에 따르면 MBC 아나운서 27명은 18일 오전 8시부터 출연과 업무를 중단키로 지난 17일 오후 총회를 통해 결의했다.

MBC FM4U '비포 선라이즈 허일후입니다'의 허일후, MBC '생방송 오늘 저녁', '섹션TV 연예통신',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를 진행한 이재은, 최근 '2017 DMZ 평화 콘서트' 진행을 맡았던 이성배 아나운서 등 MBC 간판 아나운서들이 대거 업무 거부 대열에 합류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비롯해 총 8명의 아나운서 등은 제작거부에 동참하지 않았다. 11명의 아나운서들은 2012년 파업 이후 선발된 계약직 아나운서들로 이번 MBC 업무 거부 움직임에서 빠졌다.

특히 MBC '뉴스데스크'의 여자앵커 배현진은 이번에도 제작거부에 동참하지 않았다. 당시 배 아나운서는 파업이 시작된 지 100여 일 만에 노조에서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로 복귀해 카메라 앞에 앉았다.

당시 회사 안팎에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배 아나운서는 “파업에 그저 동원되는 모양새를 수긍할 수 없었다. 내게 가장 준엄한 대상은 시청자뿐”이라며 권재홍 앵커가 노조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뉴스를 전하거나, 노조원들 사이에서 폭력적 분위기가 있다는 내용을 폭로하며 노조와 각을 세운 바 있다.

파업 사태 이후 이에 동참했던 11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방송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가 떠나는 등 MBC 아나운서국의 내홍이 적지 않았다. 반면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내에서 승승장구, 최장수 여자 아나운서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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