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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루가 말한 불안정한 미래’…푸드트럭 첫걸음인 이유

작성 2017.08.19 12:39 조회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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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피에스타 차오루가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장을 냈다. 정확히 말하자면 푸드 트레일러지만…. 요식업 자격 획득을 위한 영업주 위생 교육과 건강 진단을 받고, 전통 시장을 다니며 시장 조사에 나서고, 본격 메뉴 선 까지 그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수원시 팔달구 편에서 차오루가 이훈에 이어 두 번째 연예인 도전자로 출연했다.

차오루는 '푸드트럭' 제작진과 사전 미팅에서 특유의 환한 미소로 등장해 푸드 트레일러를  도전하게 된 이유를 담담하게 전했다. 그 이유는 자신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직결된 문제였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사실 제가 연예인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다. 회사 출근 하라고 하면 타자도 못하고 다 못한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으니까. 회사 계약이 내년에 끝난다. '이후 뭘 하지?'라고 생각해봤다. 활동하는 동안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

차오루의 말에 따르면 현재 수입은 제로. 31살 나이에 한 달 50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소속사와 재계약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차오루는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작년에 정말 바빴다. 나는 알고 있다. 바쁜 건 당분간 바쁜거지. 한 평생 바쁜 것은 아니다. 예능도 이미지가 다 소비 되면 사람들이 안 부른다. 그걸 아니까 뭐라도 해야 한다”며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장사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이 같은 차오루의 이야기는 연예계의 생태계를 알 수 있게 한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연예계는 철저한 자본주의식 시장논리다. 그 때문에 소위 잘 나가지 않은 연예인들의 생활고는 심각한 수준이다. 

차오루는 그 어두운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지금은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것.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미래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돼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차오루는 MC 김성주의 “왜 참여하게 됐냐”는 질문에 “연예인 일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불안하다 불안정 하다. 연예인 10년 동안 해봤다 다른 기술 아는 게 없다. 좋아하는 것으로 장사하려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왔다. 미리 한 번 수업 받으려 한다. 첫 스타트, 첫 걸음 하려고 큰 용기내서 시작해봤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로 차오루는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을 하게 됐다. 그 도전기는 만만치는 않겠지만 열정을 가진 만큼 노력에 노력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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