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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레드벨벳, 첫 단독 콘서트서 증명했다 ‘뉴 서머퀸 탄생’

작성 2017.08.20 18:23 조회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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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레드벨벳이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을 열었다. 2014년 8월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여는 단독 콘서트는 레드벨벳과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30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이어진 레드벨벳의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당초 예정된 2회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 1회 공연이 추가된 3회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3일간 총 11,000명 관객을 동원해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의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첫 콘서트였지만 능숙하게 무대를 이끌어 가는 레드벨벳의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와 한 시도 눈을 떼지 않는 팬들의 열기는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레드 드레스'와 '해피리 에버 애프터'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특유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레드벨벳은 '행복'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7월 7일', '러시안 룰렛', '루키' 등 히트곡들은 물론, 그동안 발표한 앨범에 수록돼 있는 다양한 곡들을 선사했다.

또 레드벨벳을 떠오르는 '서머퀸'으로 만들어준 노래 '빨간 맛'을 비롯해 '유 베터 노', '바다가 들려', '주' 등 올여름 가요계를 강타한 여름 미니앨범 수록곡들도 선사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 웬디의 솔로 무대 '마지막 사랑'과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솔로 퍼포먼스가 돋보인 '비 내추럴' 무대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무대도 실제 소녀의 방에 놀러 온 듯 귀엽고 아기자기했다. 좌우로 열리는 중앙 LED 스크린 및 다양한 세트 장치는 공연장 어느 곳에서도 생생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레드벨벳

레드벨벳의 무대 매너도 눈길을 모았다. 레드벨벳은 공연장 곳곳을 돌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호흡했다. 특히 레드벨벳은 첫 콘서트인 만큼 감사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앞서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벨벳은 “음악 방송에서만 팬들을 만나다가 이렇게 많은 팬들을 만난 것이 처음이었다. 이 팬들이 모두 우리의 팬들이 맞나 싶어서 놀랐고 눈물이 났다.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힘들고 또 기뻤던 일들이 생각나서 감동이었고 그래서 눈물이 난 것 같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연습을 한 것도 무척 오랜만이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뷔 3년 만에 성황리에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다시 한번 도약한 레드벨벳이 앞으로 또 어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레드벨벳은 2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a-nation 2017'에 참석해 무대를 펼친다.

happy@sbs.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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