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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죽은 자의 흔적, ‘조작’ 속 숨겨진 진실 드러낼까(종합)

작성 2017.08.23 06:12 조회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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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 SBS연예뉴스 |김재윤 기자]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19, 20회에서 대한일보 탐사보도 팀 스플래시 팀장 이석민(유준상 분)이 죽은 동료기자 한철호(오정세 분)가 남긴 흔적들을 통해 조작 속 숨겨진 진실 추적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방송에서 대한일보 구태원 상무(문성근 분)는 석민을 만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과거 남강명의 비리에 관한 음성 파일을 던져주며 위험하고도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 바 있다.

남강명은 경제 사범으로 죽은 걸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밀항해서 잘살고 있었다. 이에 태원은 석민에게 그 증거를 건넨 것.

이에 석민은 구태원의 파일이 미끼인 줄 알고 고민했지만, 결국 이 사건을 취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남강명에 대한 추적을 시작한 석민은 남강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보도한 기자가 철호(오정세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석민은 철호의 기사들을 통해 철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힌트를 곳곳에 숨겨놨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아울러, 석민은 과거 철호가 했던 의미심장한 발언들을 떠올렸다. 5년 전 석민은 “빨리 돌아와서 민 회장 사건을 조작하게 만든 배후를 밝히라”고 지시했었다.

하지만 철호는 “내가 설명하면 뭐가 바뀌냐. 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거대하다. 지금으로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절대 배후를 찾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속마음을 털어놨었던 일화도 떠올렸다.

특히, 석민은 철호가 쓴 조작 기사에 의도적인 실수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철호는 죽기 전 경찰 발표보다 30분 먼저 기사를 송고하고 기사 속 피해자 이름을 바꿔 쓰며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었음을 암시했다.

이에 석민은 한철호의 동생이자 공조 체제를 구축해 온 한무영 기자(남궁민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석민은 무영에게 철호의 의도를 되짚어보자고 제안했지만, 이내 배후를 조사하다 다칠 수도 있다며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석민은 무영을 지키기 위해 형(철호)에 대한 복수를 접으라고 조언했다. 소중한 동료 철호를 잃었던 아픈 기억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 차연수(박지영 분) 부장 검사 역시 남강명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연수는 남강명을 잡으면 5년 전 민 회장 사건도 함께 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석민과 재회한 연수는 석민을 향해 독설을 내뿜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조작된 기사 그 이면에 숨은 거대한 세력이 실체를 보기 시작한 석민과 무영, 그리고 연수가 진실을 파헤쳐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향후 '조작'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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