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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날 온다”…신동호 국장-배현진 향한 날선 폭로들

작성 2017.08.23 09:45 조회 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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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배현진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MBC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MBC 아나운서 방송 출연ㆍ업무거부 기자회견에서 아나운서 26명은 신동호 아나운서의 비열하고 치사한 언론탄압을 멈추고 퇴진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기자회견이 시발점이 돼 신동호 아나운서의 퇴진을 요구하는 입장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연출한 MBC PD 출신 최승호 감독은 22일 자신의 SNS에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의 만행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신동진 아나운서를 주조정실로 보내는 부당전보를 한 뒤 이유를 묻자 '우리는 그런 것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던 신동호”라고 적었다.

이어 “제작진의 출연제의가 와도 간부들이 잘라버려서 출연이 무산된 경우를 50번까지 세고 그만뒀다는 허일후 아나운서. 허일후 아나운서 모교에서 직업교육 해 달라는 요청에 '너는 아나운서 아니잖니'라며 막아놓고, 자기 조카 아나운서 시험 치려는데 코치해달라고 했다는 지질이는 누구니. 지금 지방사 사장이라는데. 진짜 기가 막히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송일준 MBC PD 협회장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 '배신 남매'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이렇게 부른다”며 “MBC 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의 완장질로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받고 있다. 그러고 보니 배현진이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 운운하는 해독하기 어려운 말을 남기고 파업 대열에 이탈해 부역자들의 품으로 돌아갔을 때 피디저널에 쓴 글이 생각난다”며 “그로부터 가차 없이 시간이 흘렀다. 격랑에 중심을 잃고 사정에 흔들리던 배는 위태위태하면서도 침몰하지 않았다. 뛰어내리지 않고 끝까지 키를 움켜쥐고 엔진을 보수하고 온몸으로 구멍을 메워 온 승조원들 덕분이다. 항구가 보인다. 뱃머리가 서서히 저절로 바로잡히고 있다. 째깍짹깍 심판이 날이 다가온다”고 했다.

MBC에서 해직된 이채훈 PD가 과거 SNS에 남긴 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2년 파업 때 신동호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 MC, 저는 책임PD였다. 처음부터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는데 김재철의 패악질을 보다못해 '동호야, 함께 내려가자' 했는데, 신동호는 그냥 픽 웃더라”며 “파업 참여한 기자, PD들 징계받고 쫓겨갈 때 신동호가 아나운서 국장 되길래 그제서야 속마음 알았다. 제가 멍청했던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91년 신동호 신입사원일 때 리포터로 데리고 다니면서 인터뷰 요령 가르쳤던 기억이, 뼈아픈 기억이 하나둘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MBC는 지난 21일 예능PD 56명이 업무 지시 거부에 동참했으며, 이에 앞서 드라마PD 50여 명, 17일 편성PD 30여 명이 총파업 동참을 결정했다. 아나운서 27명을 포함해 보도국 비보도국 기자 146명, 시사제작국 기자-PD 30명,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카메라기자 50여 명 등 400명 넘는 인원이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MBC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총파업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사진=MBC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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