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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남편 영정에 마지막 입맞춤…취재진도 눈물 흘린 발인식(종합)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23 09:43 조회 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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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갑작스럽게 잃은 배우 송선미가 깊은 슬픔 속에서 남편 고 모 씨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3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송선미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의 추모를 받으며 고인의 발인식이 열렸다. 고인의 발인식은 예정보다 약 30분 이른 오전 7시께 경건하게 엄수됐다.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과의 시간으로 남겨 달라.”는 유족의 요청으로 언론매체 영상 및 카메라가 일괄 철수했다.

이날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나눈 배우 김나운이 송선미의 곁을 지켰다. 몰라보게 수척해진 송선미를 김나운이 눈물을 흘리며 안아줬다. 송선미는 다시 소매 끝으로 마른 눈물을 훔쳤다.

남편의 영정사진이 마지막 장례 차량에 오르기 전 송선미는 영정사진에 마지막으로 입을 맞췄다.

이 모습을 본 유족과 친지는 물론 취재진마저도 그 절절한 슬픔에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

남편의 운구를 실은 차량이 장례식장을 떠난 뒤에도 송선미와 유족은 갑작스러운 고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듯 눈물을 흘렸다.

발인 전날 빈소를 찾았던 고인의 지인 A 씨는 “평소 송선미와 남편 고 씨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한 쌍의 원앙 같았다. 고인은 말수가 적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따뜻했고 인성도 훌륭했던 사람이었다.”면서 “갑작스러운 고인의 사망에 송선미 씨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고 씨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 모 씨(28, 무직)가 휘두른 흉기에 한차례 목을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며 지난 2015년 4월 딸을 낳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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