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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궁상민 이어 우블리-우럭여사’…SBS 빛내는 예능캐

작성 2017.08.23 11:49 조회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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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SBS 예능 꽃이 활짝 피었다. 월요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시작으로 일요일 '미운 우리 새끼'까지 SBS 예능 프로그램들이 일주일 내내 밤 11시대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는 참신한 소재, 새로운 포맷, 높은 화제성 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출연진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는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이 우블리로, '싱글와이프'에는 서희철의 아내 정재은이 우럭여사로,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상민이 '궁상민'으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며 프로그램의 채널 고정을 부르고 있다. 이에 세 캐릭터들의 매력을 짚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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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상민 이상민: 요즘 대세는 나야나
'미운 우리 새끼'는 금요일 심야에서 일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을 옮기고 이상민이 합류한 시점부터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왕좌를 차지하는 등 대세 중 대세 프로그램으로 떠 올랐다.

이상민은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만큼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다. 그중 '미운우리새끼'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 '미운 우리 새끼'에는 허지웅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5월부터 합류했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방송 최초로 있는 그대로의 리얼한 일상생활을 공개했다. 검소하다 못해 다소 궁상맞아 보이는 생활 습관부터 어머니들이 혀를 끌끌 찰 법한 특유의 허세 등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선보였다.

이 같은 모습을 통해 얻은 별명이 '궁상민'. 채권자의 집 1/4를 사용하고, 초저가 일본 여행을 가고, 다소 가격이 저렴한 연어 머리와 오징어 입을 소개하는 등 알뜰살뜰한 살림의 노하우를 전하며 짠 내를 부르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상민은 자신의 매력과 더불어 채권자에게 빚을 성실하게 갚아가는 모습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었다. 특히 채권자와 만나는 모습은 화제성과 함께 진정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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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블리 우효광: 여심 잡은 대륙남
우효광은 아내 추자현과 함께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 중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오는 시선 차이를 그 어느 커플보다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효광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지성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대륙의 센터이자,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찰가'의 OST를 직접 작사, 작곡한 만능 엔터테이너. 짙은 이목구비에 186cm 큰 키, 수영 선수 출신다운 넓은 어깨를 가져 외모부터 여심을 자극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덩친 큰 외모와는 다르게 러블리 하다는 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도 먹고 또 먹으며 먹방을 자랑하고, 수많은 택배로 산을 쌓는 등 추자현의 화를 돋우고 있다. 이에 추자현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엉뚱한 말을 하거나 특유의 애교로 추자현을 무장 해제시킨다. 로맨틱함은 덤이다. 추자현에게 한 불꽃을 터트린 대륙의 프러포즈는 추자현뿐만 아니라 안방극장까지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뿐이랴. “결혼 조~하”, “너 죽고 나 죽고” 등 유행어를 낳는 등 위트까지 장착하고 있어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매력으로 우효광은 한반도의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너는 내 운명'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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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여사 정재은: 긍정에너지 뿜뿜
우효광이 '너는 내 운명'의 주역이라면 정재은은 '싱글와이프'의 대표주자다. '싱글와이프'는 지난 6월 파일럿으로 시작해 인기를 얻으며 8월 정규 편성을 받으며 수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 정재은이다.    

정재은이 가지고 있는 우럭여사는 우아한 럭비공 같다 해서 붙어진 별명. 허당기 넘치는 매력으로 어디로 튈지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펼쳐 사소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한다. 

특유의 붙임성과 초긍정 매력은 덤이다. 아내DAY 맞이 여행을 하며 해외에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대단한 친화력을 자랑하고, 자신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와도 초긍정 모드로 주위까지 밝게 해주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정재은을 VCR로 지켜본 박명수는 “정말 긍정적인 분이다. 인사성과 붙임성이 최고다”, 김창렬은 “형수님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감사합니다' 인 것 같다. 정말 최고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울 정도다.

정재은은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청정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깨끗하고 따뜻한 웃음을 주고 있다.

이처럼 세 출연자는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캐릭터의 힘이 매우 크다. 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으면 프로그램 인지도와 화제성, 시청률까지 상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 우효광 정재은 이상민의 힘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사진=SBS, 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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