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방송 인사이드

[TV꺾기도] ‘황신혜 딸’ 이진이도 금수저 논란…당연한 반감? 성장통?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23 11:37 조회 1,688
기사 인쇄하기
황신혜 이진이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황신혜의 딸이자 패션모델 이진이가 엄마를 이어 배우 행보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관계자에 따르면 이진이는 tvN 단만극 '직립보행의 역사' 출연을 확정했으며, 최근 대본 리딩까지 마쳤다.

이진이는 모델 데뷔 당시부터 '엄마를 닮은 미모'로 관심을 끌었다. 황신혜는 하나뿐인 딸 이진이가 출연하는 패션쇼나 화보 촬영 현장을 직접 챙기며 '이진이 홍보'에 앞장섰다.

그런 황신혜의 노력과 정성이 힘을 발휘한 것일까. 이진이는 런웨이에서 방송으로 영역을 확장, SBS 단막극 '미스터리 신입생'을 시작으로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MBC '군주'에 깜짝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고 있다.

이를 보는 일부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드라마 캐스팅 오디션의 경쟁률이 수백대 일을 기록하는 등 신인 연기자들에게는 버겁기만 한 '좁은 문'을 스타들의 2세가 부모를 통해 쌓은 인지도로 '무사통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

조혜정

앞서 2015년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연기자로 변신했을 때에도 역시 아버지 후광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었다. 조혜정은 데뷔작 이후에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역도요정 김복주' 등을 통해서 정극에 도전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조재현의 딸'인 게 사실이다.

최근 최민수 아들, 박상원 딸, 이종원 아들 등 스타들의 2세가 전면에 나선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도 금수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둥지탈출

부모의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년 6인이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는 포맷이지만 일부 출연자가 배우를 지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예능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를 이어 연예계로 진출하는 스타들의 2세는 인지도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게 사실. 하지만 본업에서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그 이상으로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는 '성장통' 역시 동반된다. 이진이의 배우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