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광해' 이후 '협녀'도 있어"…'남한산성' 이병헌, 실패작 언급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8.23 11:36 조회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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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병헌이 흥행 실패작 '협녀'를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병헌은 사회자 박경림으로부터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오랜만의 사극 출연이다"라는 말에 "'광해' 이후 '협녀'도 있었다"고 말했다.

'협녀:칼의 기억'은 2015년 개봉한 사극 영화로 이병헌과 전도연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스토리와 연기 면에서 혹평을 받으며 전국 50만 관객도 돌파하지 못했다. 이병헌은 열연을 펼쳤지만 흥행 부진 속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이병헌은 '협녀' 이후 2년 만에 '남한산성'으로 사극에 재도전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이병헌은 "'광해'와 '협녀'는 어느 정도 픽션이나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역사 그대로를 고증하고 재현하기 위해서 노력한 작품이다. 최명길이라는 실존 인물이 행했던 모든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좀 더 진지하고 심각하게 이번 작품을 임했다. 그래서 좀 더 정통 사극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화친을 주장하는 이조판서 최명길로 분해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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