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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장겸 사장 “노조가 억지주장… 절대로 사퇴 없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23 18:09 조회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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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MBC 파업사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퇴진은 없다.”고 못 박았다.

23일 김 사장은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한다.”면서 “전면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더 많은 프로그램의 제작 차질은 물론, 광고 등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MBC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서 김 사장은 “본 적도 없는 문건으로 교묘히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로 연결해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면서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블랙리스트는 자신들의 성향과 다르다고 배포한 부역자 명단”이라며 오히려 노조에 책임을 전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최근 공영방송 정상화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공영방송이 무너지고 안 무너지고는 대통령과 정치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과거 광우병 보도와 한미 FTA, 노무현 대통령 탄핵, 김대업 병풍 보도 등의 사례로 볼 때 시청자나 역사의 판단은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특정 단체나 정치집단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작 자율성과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여러분들도 저와 경영진을 믿고 굳건하게 함께 갑시다.”로 글을 마쳤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안건이 가결되면 MBC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총파업을 재개한다. 파업 투표에 앞서 이날 기준 소속 기자·PD·아나운서 등 350여 명이 제작중단 또는 총파업을 결의해 사실상 총파업이 확정적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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