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스타 스타일

"효리가 메이크업을 안한다고 했다"…스탭들마저 반한 이효리[화보]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8.24 13:22 조회 4,947
기사 인쇄하기
이효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이효리의 민낯 화보가 공개됐다. 드러난 얼굴의 잡티보다 더 눈에 띄는 건 당당한 그에게서 더욱 빛나는 진실된 멋스러움이다.

패션매거진 더블유코리아는 최근 9월호 화보 촬영을 이효리와 진행했다. 아직 매거진이 정식으로 나오기 전이지만 이번 화보 촬영에 임한 스태프들은 SNS를 통해 화보 컷을 미리 공개하며 이효리와의 작업 후일담을 전하고 있다.

이효리

공개된 화보 컷들을 보면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얼굴의 잡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럼에도 이효리의 눈빛은 살아있다. 화장기 없는 민낯, 자연스러운 의상과 포즈에는 이효리만의 당당함이 배어있다. 화려하게 꾸민 그 어떤 화보보다 이번 이효리의 민낯 화보에서 더 강력한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이번 촬영에 대해 포토그래퍼 김태은은 “효리가 메이크업을 안하고 촬영하고 싶다고 했었다. 피부톤만 정리하고 찍자라고 얘기했더니 그러면 의미가 없어 로션만 바르고 찍을래라고 얘기했다”라며 민낯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 이런 아티스트, 이런 여자, 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나도 오랫동안 만지지 않았던 필름 카메라를 꺼내서 준비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거짓이 많은 이 세상에 조용히 그렇게 안해도 우린 충분히 아름답고 멋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오랜만에 행복했어”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
이효리

스타일리스트 곽지아 역시 “그녀가 메이크업을 안한다고 했다. 덤덤한 척했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포토그래퍼 역시 오랫만에 묵혀 둔 필름으로 찍겠다 했다. 그렇담 나도 모두 벗겨...(그럴 순 없더라) 그러니까, 꾸며지는 모든 것을 덜어내겠다는 다짐들. 잡티, 주름, 진드기 자국까지 여과 없이 드러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사진 속 모습은 참 빛나는 이효리. 난 여전히 그녀를 알아가는 중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반해버렸다”라며 이효리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효리
이효리

한편 뮤지션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한 이효리는 최근 4년 만에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으로 컴백해 짧고 굵은 활동을 펼친 후 다시 제주도로 돌아갔다.

[사진=김태은 포토그래퍼 인스타그램, 더블유코리아]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