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곽도원, 황금촬영상 연기대상…데뷔 20년 첫 쾌거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8.27 11:42 조회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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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곽도원이 제37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에서 연기 대상을 받았다. 영화 데뷔 13년, 연기 인생 20여 년을 통틀어 첫번째 쾌거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황금 촬영상'은 197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영화축제로 한국영화촬영 감독협회(Korea Society of Cinematographers) 회원들이 한 해 동안 촬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우수 작품, 우수 촬영인, 우수 영화인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영화 시상식과 음악 축제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문화축제로 올해는 8월 25일 개막해 27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다.

곽도원은 “영화 '곡성'으로 배우 부문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곡성'은 좋은 스텝들과 감독,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던,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작품 중의 하나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곡성'으로 올해 제1회 말레이시아 국제 영화제 (MIFFEST)에 초청돼 한국 배우로서는 유일하게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남자 인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그간 상과는 큰 인연이 없었기에 이번 연기 대상의 기쁨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곽도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연극판에 뛰어들어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쌓은 그는 2003년 영화 '오구'로 데뷔했다. 2012년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조범석' 검사 역을 맡아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변호인', '남자가 사랑할때', '아수라', '특별시민'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 영화에서 곽도원은 마을에 나타난 외지인으로 인해 불행한 일을 당하는 경찰 '중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곽도원은 오는 12월 영화 '강철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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