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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거부' 허일후 아나운서, "김정근-김소영 같이 갑시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29 10:55 조회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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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MBC 파업 사태를 앞두고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제작거부에 돌입한 허일후 아나운서가 앞서 퇴사한 아나운서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8일 밤 허일후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김소영, 김정근 아나운서의 명찰을 올려놓은 책상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허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에는 업무배당판이 있습니다. 각 아나운서들의 이름표가 붙여져 있는데 (김)정근 형이 퇴사하던 날 혹시 그 명찰 떼서 누가 버릴까 제 자리에 챙겨놨고, 그 이후 후배의 퇴사에도 누가 버리는 게 싫어서 제 자리에 올려놓았다."면서 "같이 갑시다 언제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올 초 MBC를 떠난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언제나"라는 댓글로 화답했다.

김정근 전 아나운서는 MBC 근무 13년 만인 지난 3월 "연차가 높아져서 관리자급으로 진급해야 했다. 관리자가 되기보다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회사를 나왔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뉴스프로그램에서 하차당한 뒤 10개월 가까이 프로그램을 맡지 못한 채 대기하다가 결국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한편 허일후 아나운서를 비롯한 MBC 아나운서 27인을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MBC 아나운서 방송 출연ㆍ업무거부 기자회견에서 “김장겸 MBC 사장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퇴진이 MBC 아나운서국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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