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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KBS 재입성까지 6년…스캔들로 얼룩진 4년史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29 14:43 조회 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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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박시후가 스캔들 이후 4년 만에 취재진 앞에서 공식 사과했다.

29일 오후 진행된 KBS 새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에서 본식 시작 전 박시후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사과의 뜻을 내비친 것.

이날 박시후는 “KBS를 통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면서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저를 믿어준 감독님, 작가님, 시청자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작품에 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2013년 여대생 A 씨를 자신의 아파트에서 강간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피소돼 조사를 받았다. 약 한 달간 진행된 경찰 조사 이후 박시후와 A 씨 측 쌍방이 합의하면서 박시후의 사건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젠틀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박시후의 이미지 타격은 컸다.

박시후는 국내에서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스캔들 이후 일본에서의 활동은 쉬지 않았다. 스캔들 다음 해인 2014년 KBS 2TV '골든 크로스'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에 무산됐다.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박시후는 지상파보다는 비교적 진입 문턱이 낮은 케이블 OCN '동네의 영웅'을 통해 연기활동에 복귀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여전히 논란은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박시후가 전통적인 가족 시청 시간대인 KBS 새 주말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박시후가 KBS로 복귀하는 건 '공주의 남자' 이후 6년 만이었다. 그리고 박시후를 신인에서 인기스타로 만들어준 '검사 프린세스'(2010년)를 통해 소현경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7년 만이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도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릴 예정이다. 가족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여전히 박시후에 대한 논란은 거세다. 전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보는 드라마에서 입에 담긴 껄끄러운 스캔들에 휘말렸던 박시후를 다시 보는 게 불편하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는 것. 

박시후는 논란을 피하기보다는 직접 부딪치겠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드라마를 통해 예전의 젠틀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의욕도 엿보인다.

시청자들이 그런 박시후의 선택에 어떤 평가를 내비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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