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윤인구 “‘진품명품’ MC교체 사태 때 징계…MBC 고통 공감한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8.31 13:10 조회 2,325
기사 인쇄하기
MBC파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KBS 윤인구 아나운서가 2013년 KBS '진품명품' MC교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노조 지지 방문을 한 KBS 윤인구 아나운서는 “가수 이미자 씨가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며 무대에 오른다'는 얘기가 떠오른다. 오늘 이 모습이 KBS 아나운서로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C 다른 아나운서들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파업에 참여할 것이다. 매일 '아침마당'을 진행하러 갈 때도 그런 마음이고, 2013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진품명품' 현장에서 징계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MBC 동료들도 5년 전 그날이 마지막 방송으로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BC파업

윤인구 아나운서가 언급한 '진품명품' MC교체 사건은 2013년 당시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서 벌어진 낙하산 진행자 의혹 파문이었다.

당시 윤인구 아나운서가 진행했던 '진품명품'은 제작진과 사전협의 없이 MC교체 지시가 내려오면서 후임 김동우 아나운서의 발탁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됐다. MC교체 지시에 불복한 윤인구 아나운서는 견책을 받았고, 담당 PD가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나자 '보복성 징계' 논란까지 일었다.

수많은 반발과 제작진의 내홍 속에서 교체된 김동우 아나운서는 약 10개월 동안 '진품명품'을 진행하다가 조대현 사장이 취임하면서 교체됐다. 당시 이를 두고 뒤늦게 경영진이 '인적 청산 제스처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MBC에서 마이크를 놓고 있는 아나운서들이 조속히 카메라 앞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총파업을 예고한 MBC노조에 힘을 실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