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정은아, 마이크 내려놓아 “KBS 후배들 파업 응원”…오영실 대타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05 09:13 조회 4,316
기사 인쇄하기
오영실 정은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정은아가 KBS 라디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정은아는 총파업에 돌입한 KBS 노조원들에게 힘을 주고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KBS새노조에 따르면 정은아가 파업 기간 중 KBS1라디오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생방송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MC는 정은아 대신 오영실 전 아나운서로 교체됐다.

오영실은 1987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현재는 배우로 변신했다. 

정은아는 “후배들이 결의를 해서 그렇게(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빈 책상을 보며 들어가 일하는 게 마음이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파업 중인 후배들이) 힘내시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은아는 KBS 공채 아나운서 17기로 입사했다. 방송인 생활 30년 경력에서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스스로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아는 지난해 5월 9일부터 '정은아입니다' 진행을 맡아 왔다.

MBC와 KBS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그 자리를 대체인력들이 메우고 있다. MBC의 경우 계약직 아나운서들과 보직 아나운서들이 파업에 동참한 이들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KBS 라디오는 전속 성우들이 아나운서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그마저도 찾지 못한 프로그램은 재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프리랜서 신분인 MBC라디오 작가들 역시 최근 성명을 통해 공개적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순탁 작가를 주축으로 총 70명의 작가들이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