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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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재, '쇼미' 음원 파급력 가뭄 해소한 효자

작성 2017.09.05 15:43 조회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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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재 시차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엠넷 '쇼미더머니6' 출신 우원재가 그레이(GRAY)와 로꼬를 만나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급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쇼미더머니6'가 오랜만에 건져 올린 뜨거운 화젯거리다.

5일 오전 8시 기준 우원재의 신곡 '시차'(Feat. 로꼬 & GRAY)가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 뮤직, 엠넷,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7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올킬을 기록 중이다. 특히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좋니'의 오랜 차트 독주를 끊어낸 깜짝 1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쇼미더머니6'가 예전만큼 음원 성적 면에서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는 일부의 지적을 프로그램 말미, 시원하게 날려버린 셈이다.

'쇼미더머니'는 최근 시즌6를 마쳤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여러 번 출연했던 출연자가 등장하고 프로듀서 진이 중복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음원도 과거에는 발표할 때마다 차트 줄 세우기를 하며 '쇼미더머니' 음원 발표 여부를 신경 쓰며 신곡을 발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그만큼의 파급력이 없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쇼미더머니'는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를 정도다. 이런 수치를 보면 화제성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아닌데 파급력 부분이 계속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음원 차트 성적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우원재가 1위를 차지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가뭄을 해소시켜 준 부분이 있다.

그레이

우원재의 '시차'는 발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차'는 우원재가 '쇼미더머니6' 결승 무대를 위해 준비했던 곡으로 그레이가 프로듀싱 하고 로꼬와 그레이가 함께 피처링을 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파이널 라운드 무대 결과 우원재가 최종 TOP3로 결정되면서 공개가 불발됐으나 방송 이후 음원이 온라인상에 불법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음원 발표에 대한 팬들의 간곡한 요청이 이어지면서 급히 발매가 결정됐다.

특히 힙합 레이블 AOMG 아티스트 그레이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고 우원재와 함께 로꼬와 그레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너지를 더욱 배가시켰다. '시차'는 같은 공간 속 시차를 둔 나날을 보내며 지나온 우원재 자신의 이야기를 특유의 담백한 화법으로 풀어냈다.

한 음반 제작자는 "냉정하게 보면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진들이 화려하지 않았냐. 그런데 지난해 프로듀싱을 넘어서는 뭔가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쟁쟁한 출연자들을 갖고도 음원 차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했다.

그런 가운데 우원재의 선전이 눈에 띈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우원재 같은 경우에는 10대나 여성에게 어마어마한 인기인 것 같다. 아쉽게 결승에 가지 못해 방송에서 이 곡을 들려주지는 못했지만 그 아쉬움이 음원 차트로 이어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에는 화제성 부족이 아니라 화제를 일으킬 음악이 부족했던 것인데 결국에는 음원으로 그 화제성 달성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쇼미더머니6'는 물론 자신에게도 큰 선물을 한 우원재, 그의 이번 깜짝 순위 진입이 롱런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happy@sbs.co.kr
<사진>그레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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