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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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은 왜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택했을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07 15:41 조회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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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백성현이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돼 국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공연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성현은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츠네오 역으로 출연하기 전에 다른 작품들에 대한 캐스팅을 모두 거절해야 했다. 그만큼 그에게 이 연극은 꼭 출연하기를 바랐던 작품이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CJ아지트에서 진행된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프레스콜에서 백성현은 “함께 츠네오 역으로 캐스팅된 서영주 배우 또래에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인생영화로 꼽을 정도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좋아했다.”면서 “영화가 연극이 된다고 했을 때 크게 관심이 됐고 캐스팅돼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성현이 꼭 출연하고자 했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주인공 이름인 조제를 사용하는 장애 여성 쿠미코와 그런 그녀를 사랑한 츠네오의 이야기다.

백성현

조제는 어릴 적 소아마비로 세상에 나서는 것이 두렵지만 츠네오와 사랑, 이별을 경험하며 아픔을 이기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최우리, 이정화, 문진아 등이 조제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츠마부키 사토시가 열연한 주인공인 조제를 사랑하는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 역에는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가 캐스팅됐다.

백성현은 원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에게 이 작품은 20대에 처음 만난 첫사랑 같기도 하고, 30대를 앞두고 어른이 되어가는 청년이 다시 꺼내보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기도 하다.

백성현은 “조제의 이야기이지만 이 작품을 보고 많은 연인들이 추억에 젖었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손을 잡고 온 연인들이 있다면 그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나갈 땐 손을 놓은 채 나갔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2013년 연극 '순이삼촌'으로 데뷔한 백성현은 OCN '보이스', JTBC '사랑하는 은동아', SBS '닥터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백성현이 출연하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다음 달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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