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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직진남의 美친 고백’…백년손님 박준석♥박교이 러브스토리

작성 2017.09.08 00:09 조회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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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자기야-백년손님' 그룹 태사자 출신 박준석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7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박준석은 “아내를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 시사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옆자리에 앉게 됐다. 우연히 였다. 마음이 이상하더라. 심장이 쿵덕쿵덕했다. 영화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아내가 좌석에 쪼그려 앉아 울고 있더라.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영화 뒤풀이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영화 끝나고 뒤풀이를 갔는데 아내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옆으로 바로 갔다. 옆에 앉아서 아내한테 '나랑 사귈래요?' 했다. 원래 소심한데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렇게 말했다. 그 말에 아내가 '나 아세요?' 해서 내가 '앞으로 알면 되죠' 했다. '앞으로 사랑하게 될 것 같다'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박준석의 이야기가 끝나자 빅준석의 아내 박교이 씨가 촬영장에 등장했다. 박교이 씨는 “ 처음엔 마음에 안 들었다. 미친놈인 줄 알았다. 몇 번 대시 후 안 받아주면 포기하는데 평상시엔 연락 없다가 술만 마시면 새벽 5시에 전화하더라. '어디세요. 내가 갈게요'라며… 일면식도 없는데 그리 전화 오니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준석은 “차마 용기가 안 나서 술김에… 사실은 그때 경제적으로 안 좋아서 연락해도 될까 했다”고 털어놨다.

박교이 씨는 “그러다 말겠지 했다. 제천영화제에 내려갔는데 그때 내려왔더라”라고 다시 이야기를 꺼냈고, 박준석은 “마지막 버스를 타고 부랴부랴 갔다. 반대편에서 오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쳐서 인사했더니 나를 보고도 모르는 척하고 가더라. 때마침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갔다. 가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고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교이 씨는 “처음 진심을 느꼈다. 그런데 내가 취했다. '오늘부터 1일 할까요?' 계속 그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취해서 답을 못하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박준석은 “며칠 후 서울에서 만났다”고 밝혔고, 박교이 씨는 “전화가 또 새벽에 왔는데 '데리러 와요. 아님 내가 갈게요' 하더라. 이제 결판을 짓고 싶었다. '이제 괴롭히지 않겠다. 오늘까지만 용기 내서 고백하겠다'고 하길래 '알겠다. 잘 해보자' 해서 만났다”며 미소를 띠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준석과 함께 정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이만기와 장모 최위득,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 김종진과 장모 최봉옥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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