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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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현실부부를 싣고’…너는내운명-효리네민박 등 예능 접수

작성 2017.09.10 12:42 조회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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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예능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대세는 현실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도 유행이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 부부가 접수했다. 한 때 TV를 켜면 리얼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져 아이들이 장악했던 것처럼 연예인 부부가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하며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JTBC '효리네민박', 채널A '아빠본색'…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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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내운명: 추자현♥우효광 부부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은 셀럽 커플의 생활을 관찰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며 남녀 간의 동상이몽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 이재명 성남 시장 김혜경, 김정근 이지애, 추자현 우효광까지 세 쌍의 부부가 등장한다. 이 중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너는 내운명'의 대표주자 격. 이제 결혼 1년차 달달한 신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우효광은 우블리 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덩치l큰 외모와는 다르게 러블리 하다는 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도 먹고 또 먹으며 먹성을 자랑하고, 수많은 택배로 산을 쌓는 등 추자현의 화를 돋우고 있다. 이에 추자현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엉뚱한 말을 하거나 특유의 애교로 추자현을 무장 해제시킨다. 로맨틱함은 덤이다. 추자현에게 한 불꽃을 터트린 대륙의 프러포즈는 추자현뿐만 아니라 안방극장까지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뿐이랴. “결혼 조~하”, “너 죽고 나 죽고” 등 유행어를 낳는 등 위트까지 장착하고 있어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 부부는 달콤 살벌한 생활을 보여주며 결혼 장려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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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리네 민박: 이효리♥이상순 부부
프로그램명에서 알 수 있듯이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포맷. 일반인 투숙객과 함께 지내며 슬로우 라이프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추자현 우효광이 이제 막 결혼한 부부의 극과 극을 오가는 신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면 이효리 이상순은 결혼 4년차 인만큼 그보다 노련한 모습. 여전히 달콤하지만 서로에게 이미 맞춰져 있는 편안한 친구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너그러운 성격의 해결사로 이효리는 가요계의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 디바가 아닌 제주도 소길댁으로 부드러운 면모를 자랑한다. 이러한 부부의 모습은 제주도의 여유로움도 한 몫 한다. 도시의 바쁜 일상이 아닌 느긋하게 일상을 즐기는 생활이다. 이효리 이상순은 직원 아이유와 일반인 투숙객들과 어울리며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나누며 잠자리를 봐주는 힐링 부부로 올라섰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반려견 반려묘까지 함께 지내는 모습을 통해 전원생활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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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일기 시즌2: 장윤주♥정승민 부부
'신혼일기 2'는 올해 초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신혼일기'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5일 첫 방송됐다. 시즌 2부에는 장윤주 정승민 부부가 7개월 된 딸 리사와 함께 하는 제주도의 생활을 담았다.

첫 방송에서 장윤주 정승민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아이를 키우는 부부인만큼 부부의 현실을 보여주며 감정에도 솔직했다. 두 사람만이 있을 때는 신혼부부로 달콤함을 선사했다. 대화는 끊임이 없었다. 두 사람의 공통 분모를 찾아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 했다. 특히 장윤주는 특유의 소탈한 성격으로 정승민을 사로잡았다. 거침없는 애정표현과 막힘없는 음담패설도 눈길을 끌었다. 리사와 함께 할 때는 초보 엄마 아빠로 좌충우돌 했다. 더군다나 리사가 주변 환경이 바뀌어 보채는 바람에 두 사람은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모가 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연예인 부부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아내의 여행을 지켜보는 남편을,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남편들의 주부 생활을, 채널A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부부의 현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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