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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절친 김병만-이수근, 눈빛만 봐도 알아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09 09:05 조회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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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이수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SBS '정글의 법칙'이 20년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의 우정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8일 금요일 밤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 8회에서 현실 친구 김병만과 이수근의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절친과 함께 있음으로 인해 족장 김병만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았던 것이 사실. 그런데 이수근은 그저 친구로서 든든했을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지쳐갈수록 큰 몫을 했다.

허기로 몸에 힘이 다 빠져도 이수근의 입은 쉬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김병만이 생선과 크레이피시를 잡아 오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수산시장 경매 개그를 선보였다. 수려한 생선 손질 실력을 선보이더니 “(정글) 고정 시키고 싶어 죽겠죠?”라며 지친 제작진까지 웃게 했다.

수근은 밤에는 크레이피시를 아침에는 생선구이를 정신없이 흡입했다. 떨어진 살점마저 주워먹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때 제작진은 사전인터뷰 때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이수근은 “제가 아실지 모르겠지만 비위가 되게 약하거든요. 회는 아예 못 먹고요, 생선구이 이런 것도 절대로 입에 못 대요.”라면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안 먹어요”라고 공언했다.

결국, 이수근은 자신의 실언을 인정하고 “혹시 앞으로 정글 오실 분들 사전 인터뷰 때 '저 그런 거 못 먹어요' 그런 배부른 얘기 하지 마세요”라고 다른 출연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15.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병만과 이수근 단둘이 밤에 나눈 대화도 전파를 탔다. 함께한 20년간의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리는 한편, 이수근은 김병만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수근은 “진짜로 안전했으면 좋겠어. 이제는 네가 잘 하는 거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알아. 김병만이 잘 하고 열심히 하는 거 다 안다니까. 이제는 네 몸 더 챙겨야 돼.”라며 친구의 건강을 챙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요일 밤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 8회의 시청률은 평균 13.1%(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전국 기준 11.4%)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전체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금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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