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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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콘서트]워너원·하이라이트·선미…한류★아이돌, 인천 4만팬 홀렸다(종합)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9.09 21:44 조회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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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콘서트 종합용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류 톱 아이돌의 화려한 공연에 인천에 모인 4만여 팬들이 뜨겁게 열광했다.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2017 인천한류관광콘서트(Incheon K-POP Concert/이하 INK콘서트)가 배우 최태준-장희진의 진행으로 열렸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해 9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INK콘서트는 인천의 대표적인 한류 축제다. '애인페스티벌'의 일환이기도 한 INK콘서트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SBS플러스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인천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민들에게 한류 문화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내 최대 K팝 콘서트인 INK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이 곳 인천 문한경기장에 1만여 이상의 해외팬들과 함께 3만 5천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였다”며 영어, 중국어, 일어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인천을 음악의 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의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프닝은 '괴물 신인' 워너원이 열었다. 어둠 속에서 워너원 11명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준비를 시작하자, 주경기장 전체가 큰 환호로 들썩였다. 이어 '나야나' 공연이 시작됐고, 공연장 플로어석의 관객들은 의자 위로까지 올라가 워너원의 무대를 즐겼다. 특히 노래의 킬링파트인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부분은 현장에 모인 국내외 4만여 팬들이 떼창으로 불러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더이스트라이트의 'I Got You', 골든차일드의 '담다디', 에이젝스의 'Romeo', 모모랜드의 '꼼짝마', 위키미키의 'I don't like your Girlfriend', 마이틴의 '어마어마하게', 온앤오프의 'ON/OFF', 사무엘의 'Sixteen', 빅톤의 '말도 안돼', 다이아의 '듣고 싶어', 라붐의 '상상더하기+두바둡'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모든 가수들은 무대 위에서 저마다 매력을 발산했고, 관객들은 뜨겁게 호응하며 점점 더 공연에 빠져들었다.

중간중간 인천에 대한 꿀팁을 전달하는 VCR들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인천 출신의 워너원 옹성우, 러블리즈 예인이 연인 설정으로 모바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팔미도, 배다리 헌책방골목.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차이나타운.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볼거리를 대화하는 형식의 VCR은 현장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콘서트

오프닝을 열었던 워너원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활활'과 '에너제틱'을 불렀다. 앞서 '나야나'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어마어마한 떼창이 이어졌다. 공연장이 떠나갈 듯 4만여 관객이 일제히 쏟아내는 함성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올해 최고의 아이돌이라 여겨지는 워너원의 현장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다.

해외 팬들이 많이 모인 만큼 해외 팬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도 이어졌다. B.A.P 힘찬, 티아라 지연, 사무엘이 잠깐 스페셜MC로 무대에 올라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팬들에게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그룹에서 솔로로 돌아온 가수들의 특별 스테이지가 펼쳐졌다. 공민지의 '니나노', 이기광의 'What You Like', 선미의 '가시나'가 바로 그 것. 세 사람은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INK 솔로 모음

또 러블리즈는 '지금, 우리'와 'Ah-Choo', 레드벨벳은 '빨간 맛', '루키', 티아라는 '내 이름은'과 'Roly Poly+Lovey Dovey'로 걸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예쁘고 상큼한, 그러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그 뒤로는 보이그룹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빅스LR이 'Feeling'과 'Whisper', B.A.P가 '허니문'과 'WAKE ME UP',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와 '아름다운 밤이야'로 무대를 달궜다.

모든 가수들의 단독 공연이 끝나고, 엔딩 무대에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슈퍼주니어가 부른 '미라클'에 맞춰 특별 이벤트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켜온 관객들을 위해, '애인페스티벌'의 상징인 '하트' 판넬에 직접 사인을 해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준 것. 이날 공연에 참여한 가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날 걸그룹 여자친구는 출연 라인업에 있었으나 공연장으로 오던 중 차량 사고를 당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부득이하게 공연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INK콘서트는 SBS Plus, SBS Plus UHD, SBS연예뉴스, SBS MTV에서 동시 생방송 됐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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