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관객들이 '저수지'에 빠졌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9.11 11:25 조회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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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게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저수지 게임'이 무서운 기세로 관객들을 빨아당기고 있다.

지난 6일 개봉한 '저수지 게임'은 5일 만에 전국 4만 7천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하루 만 명꼴인 관객 수가 그리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전국 200여 개의 스크린에서 거둬들인 알찬 성적이다.

'저수지 게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 하는 그분의 '검은돈'을 추적해온 필사의 5년을 담은 추적 스릴러. MB 비자금과 관련된 의혹을 장기간 취재해온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추적기를 뼈대로 한다. 최근 발간된 저서와 함께 동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저수지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SNS에 호평 일색의 관람평을 올리며 추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평론가들의 평점이 박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주말 내내 관객과의 대화 및 무대인사를 이어간 것도 흥행의 큰 기폭제가 됐다. 지난 8일 표창원 의원, 9일 박주민 의원, 10일 김광진 전 의원이 김어준, 주진우와 함께 영화가 다루는 의혹에 관한 뜨거운 대화를 나눴다. 

'저수지 게임'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이끄는 '프로젝트 부'의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18대 대통령선거 부정 개표 의혹을 다룬 '더 플랜'에 이어 MB 추적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세월호 침몰에 관련된 의혹을 다룰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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