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이 조합 가능한 겁니까?
언제? 2017년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어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클로저'로 2016년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체인스모커스(앤드류 윈터, 알렉스 폴)가 내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체인스모커스의 이번 공연은 첫 정규 앨범 '메모리스...두 낫 오픈'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죠. 이들은 지난 2015년 EDM 페스티벌인 '글로벌개더링 코리아'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체인스모커스의 귀를 홀리는 음악에 8500 관객이 하나가 됐습니다. 최고의 인기 EDM 클럽에서 한바탕 춤을 추는 것 같이 음악에 젖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몰입하는 두 남자, 앤드류 윈터, 알렉스 폴의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죠.
'클로저'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것도 반가운데 또 하나의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깜짝 등장한 것이죠.
갑작스런 방탄소년단의 방문. 알만한 분들은 다 알겠지만 사실 방탄소년단과 체인스모커스는 협업을 하는 사이랍니다.
사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가죠. 이들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꾸준히 음악적 교감을 해왔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의 교감은 앨범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11일이었죠.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承 Her' 수록곡 '베스트 오브 미'를 체인스모커스와 컬래버레이션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들려오며 많은 이들이 체인스모커스 공연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죠. 하지만 이것이 방탄소년단이 단순히 공연장을 찾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합동 무대를 꾸민 것이라 관객들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방탄소년단의 외침.
"체인스모커스의 초대를 받아서 왔습니다. 진짜 다들 멋있게 즐겨서 기분이 좋아요."
관객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죠. '클로저' 떼창도 이날 공연의 묘미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체인스모커스와 합작한 '베스트 오브 미'가 수록된 앨범 '러브 유어셀프 承-Her-'를 공개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에서 사랑에 빠진 풋풋한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체인스모커스는 13일 필리핀 마닐라, 14일 베트남 호치민, 15일 태국 방콕, 16일 싱가포르, 17일 일본 도쿄 등 아시아 투어를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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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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