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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KBS 총파업 여파…5년 만에 ‘결방’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14 11:43 조회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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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KBS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KBS언론노조 총파업 여파로 결방된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2노조)는 14일 “'1박2일'이 파업의 여파로 15∼16일 예정된 촬영을 취소했다.”면서 “'1박2일' 제작이 파행을 빚은 것은 2012년 3월부터 6월까지 계속된 95일간의 파업 이후 5년만”이라고 밝혔다.

유일용 PD 등 제작진 6명은 “KBS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우자는 파업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면서 “KBS의 정상화가 이뤄진 뒤 시청자들에게 더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2주 간격으로 녹화가 진행되는 '1박2일'은 파업 2주 차부터 정상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 1주 차였던 지난주에는 녹화 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해 정상 방송됐다.

노조는 “기획부터 촬영까지 최소 2달 이상의 호흡으로 이뤄지는 '1박2일'의 특성상, 촬영 취소가 본격화되면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정상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촬영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KBS는 최근 파업으로 인해 'KBS 뉴스9', '추적 60분'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들과 라디오프로그램들이 결방되거나 축소방송 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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