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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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의 김성주 공개 비판, 타당한가…"기회주의자vs비난 가혹"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9.15 07:58 조회 19,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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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를 공개 비판한 가운데 타당성에 대한 찬반 의견도 뜨겁다.

주진우는 지난 13일 열린 MBC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2012년 총파업 당시를 회상하며 "권순표 앵커가 후배 동료들을 위해 마이크를 내려놨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포츠 캐스터들까지 내려놨는데 그 자리를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이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김성주(아나운서)가 특별히 많이 잡았는데 전 그런 사람이 더 미워 진짜 패죽이고 싶다"는 과격한 발언을 했다.

주진우의 발언과 함께 김성주의 과거 행동에 대한 찬반 양론도 팽팽하다. 주진우의 평가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은 "김성주는 기회주의자다. MBC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받다가 프리랜서 선언을 한 사람이 MBC 파업을 틈타 동료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같은 방송사 출신으로서 동업자 정신이 부족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주진우

비난이 가혹하다는 의견도 적잖다. 일부 네티즌은 "그는 개인 사업자인 프리랜서다. MBC 일만 한 것이 아니라 케이블 방송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올림픽 중계도 맡은 것이다. 소속된 직원도 아닌데 고용돼 일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옹호했다.

김성주는 2000년 MBC에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맹활약했다. 특히 스포츠 중계에서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며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퇴사한 김성주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를 맡으며 친정에 복귀했다. 이 시기는 MBC의 대대적인 파업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주진우는 김성주 누나인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도 저격했다. 그는 "어제 오랜만에 시사인 사무실에 갔는데 김윤덕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지를 쓰는데 김성주의 이름이 한 줄 들어갔다고 항의하려고 전화를 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우리 선배를 윽박지르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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