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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왜(WHY) 보여줄 것"…뮤지컬 ‘1446’의 자신감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18 12:04 조회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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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1446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세종대왕은 분명히 아닐 겁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세종의 삶을 그리고 싶습니다." (HJ 컬쳐 한승원 대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1446'이 찾아온다.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으로 만들어지며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 세종대왕은 이제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내년 즉위 600돌을 맞는 세종대왕은 뮤지컬 '1446'으로 탄생된다. 경기도 여주시와 뮤지컬 '파리넬리'를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던 공연제작사 HJ컬쳐가 손을 잡은 것. '파리넬리'의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작곡가가 의기투합하며, 김은영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작곡가이자 첫 연출가로 입봉한다.

세종대왕은 드라마,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에서 사랑받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훈민정음 창제하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문학과 과학 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찬란한 발전을 이끌었으며,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치를 했던 세종대왕의 일생 자체가 많은 문화 공감을 주기 때문.

세종

2011년 방송됐던 '뿌리 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로, 시청률 2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2008년 개봉한 '신기전'은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고 일어나는 격변의 시기를 담아 총 370만 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성공을 거뒀다.

뮤지컬 '세종대왕' 제작사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을 보여주겠다고 단언했다. 작곡과 연출을 맡은 김은영 연출은 "세종이 무엇(WHAT)을 했는지나 어떻게(HOW) 했는지가 아니라, 왜(WHY)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왜 세종이 왜 그렇게 한글 창제에 몰두했는지에 대한 이유와 우리가 몰랐던 인간 이도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 현재 세종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 

제작사는 "감동과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앞서가는 시대정신과 독창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예정"이라면서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세종대왕이 펼쳤던 위로와 격려 메시지는 물론, 우리 것이 소중한 가치로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1446

뮤지컬 '1446'에는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클래식 현대음악과 국악기 동반 구성을 통해 음악에 한국의 색체를 담아낼 예정이다. 고증의 형태를 띄지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70여 벌의 의상이 등장한다.

배우 박유덕, 이준혁, 박소연, 김태훈, 박정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1446'은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공연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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