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블레이드 러너 2049' 리들리 스콧이 드니 빌뇌브에게 남긴 조언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9.18 17:51 조회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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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에 도전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전편의 감독 리들리 스콧에게 들었던 조언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서울의 한 극장에서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는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드니 빌뇌브 감독,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가 참여했다.

드니 빌뇌브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나에게 '조심해라'는 말을 했다. 또한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전편의 미스터리를 지속하는 점이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리플리컨트들이 식민지에 산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미스터리적인 요소로 텐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드니 빌뇌브는 속편에 대해 영화의 원작인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1968)를 바탕으로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블레이드러너

리들리 스콧이 창조한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1982년 개봉한 영화로 'SF 바이블'로 불리는 영화다. 3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리들리 스콧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컨택트', '시카리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드니 빌뇌브가 메카폰을 잡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10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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