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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방탄소년단, 무엇이 그들을 '대세 오브 대세'로 만들었나

작성 2017.09.19 14:49 조회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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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Her-'로 돌아왔다.

공개 전부터 앨범 선주문량 100만장 돌파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방탄소년단이 앨범을 공개한 직후에는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한 기록을 세우며 역시 '대세 오브 대세' 임을 증명하고 있다.

차근차근 오름세를 타던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대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 후 윙스 투어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18일 '러브 유어셀프 승-Her-'를 발표했다. 그리고는 또 다시 기록 질주 중이다.

방탄소년단

그 기록을 잠시 살펴보자.(물론 잠시로 끝나지가 않는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타이틀곡 'DNA'는 19일 멜론, 네이버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스트 오브 미', '보조개', '마이크 드롭', '고민보다 고' 등 8곡의 수록곡 모두 차트 10위권을 점령하는 줄 세우기로 화려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봄날', '피 땀 눈물' 등 지난 앨범 타이틀곡까지 상위권에 올랐다.

일단 지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멤버 지민이 "앨범이 발매되고 나면 음원 차트 1위는 꼭 해보고 싶다"라고 밝힌 포부는 이미 이뤄진 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8일 선주문량 총 집계 결과 112만장을 넘는 사상 최대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전 세계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앨범은 19일(오전 8시 기준) 전 세계 73개 지역에서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DNA'는 29개 지역과 글로벌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아이튠즈의 메인차트인 송 차트에서 타이틀곡 'DNA'로 4위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을 발표해 타이틀곡 '봄날'로 세운 8위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 역시 폭발적이다. 한국 가수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의 'DNA' 뮤직비디오는 지난 18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후 8시간 4분 만인 19일 오전 2시 4분께 1000만 뷰를 넘었다. 이는 한국 가수 최단 시간 기록이다.

이 모든 기록 질주에는 멤버들의 탄탄한 실력, 겸손한 자세, 회사의 기획력 등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멤버들의 SNS를 통한 전 세계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도 주요 비결로 꼽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

지난 5월 빌보드 수상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의 의의를 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이 상은 빌보드의 여러 가지 수상 부문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화제성이 높은 상 중의 하나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각종 SNS에서 얼마나 화제가 되느냐가 미국 내 음악 산업에서 가장 핫한 존재로서의 척도 역할을 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글로벌 소셜 스타로서의 위치와 영향력을 인정받은 셈이 됐다.

이같이 설명을 하며 방탄소년단 측은 "강력한 화력과 집중도, 충성도를 가진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로 인지되며 현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빌보드 주최 측은 방탄소년단을 60년대 미국을 점령한 영국 출신 비틀즈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국 음악 시장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동시에 관심사를 소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런 SNS를 접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적극적인 모습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Hi~ we are BTS!"라는 공통의 SNS를 통해 자신들의 사소한 이야기도 자주자주 업데이트한다. 8,386,294명의 팔로워를 자랑한다. 팔로워 수는 현재도 계속 늘고 있다. 회사에서 관리하는 계정도 있지만 이곳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운영하는 SNS다. 

#RMusic #JIMIN #김데일리 등의 해시태그로 일상적인 모습을 올린다. 또 멤버들의 생일이면 자정이 지나자마자 해당 멤버의 '엽사'(엽기사진) 등을 올려 축하를 해주는 것도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멤버들끼리 장난을 치는 짧은 영상도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된다. 멤버 정국이 슈가의 생일에 직접 제작한 영상은 큰 화제가 됐다.

랩몬스터

또 #RMusic을 클릭하면 랩몬스터가 추천한 음악도 한 번에 들을 수 있다. #김데일리를 통해 랩몬스터의 일상적인 스타일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미다. 지민의 클로즈업 셀카도 감상할 수 있다. 

이토록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보다 친근하게 팬들과 소통한다. 인기 질주를 하고 있지만 이런 모습은 그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옛날부터 빌보드 핫100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핫100이 미국에서 앨범도 많이 팔리고 스트리밍도 많이 돼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 일이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 미국 라디오에서 우리 곡이 선곡도 많이 되고 앨범도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겠다. 빌보드 핫100에 꼭 들고 싶다"라는 방탄소년단의 목표도 곧 이뤄질 수 있을 거 같다.

방탄소년단

happy@sbs.co.kr
<사진>랩몬스터, 방탄소년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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