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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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청하 “프듀1 출신 금수저? 결국 실력으로 증명해야죠”

작성 2017.09.23 08:45 조회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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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하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누군가는 그녀를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 톱11로 구성된 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기억하고 누군가는 그녀를 춤 선이 예쁜 소녀로 생각한다. 이제는 당당한 '솔로 가수'로 그녀를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아이오아이 멤버에서 '핸즈 온 미'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한 김청하는 '와이 돈트 유 노'로 자신의 춤 실력은 물론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갖게 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김청하는 당찬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 솔로로 데뷔했다. 그룹 멤버들과 활동하는 것과 혼자 활동하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이번 앨범에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통해 발라드 작업을 하고 타이틀곡도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라 여러 모로 새로웠다. 이런 장르의 음악도 처음 작업해 보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그룹 활동 때는 해보지 못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다보니 새로운 부분이 있었다.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늘 든든하게 지켜주는 멤버들이 있어서 힘이 됐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고. 하지만 이렇게 나온 만큼 그 친구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거다.”

김청하

# 요즘 '프로듀스 101'을 비롯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 프로그램 출연만으로 소위 '금수저'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아이오아이 시절이 있어서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선이 물론 부담이 된다. 하지만 결국 열심히 하는 것만이 답인 것 같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결국 잊힐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아니냐. 장점을 계속 연마하면서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 아직도 당신을 '프로듀스 101' 참가자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프로그램 전, 후로 삶이 180도 달라졌다.
“책임감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사람으로서 더 성장한 것도 있고 뭔가 좀 더 생각이 많아진 것도 있다. 만약 '프로듀스 101' 시즌3에 참여하게 된다면 시즌 1때처럼 순수한 마음으로는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순수함을 잃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 때는 순수하게 나를 한 번 시험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거다. 시즌2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함께 하던 동료들이 줄어들고 그런 것을 경험하면 아무래도 공허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또 같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오롯이 시청자 입장에서만은 보지 못하겠다.”

# 참여자들끼리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배우는 점도 많을 것 같다.

“같이 가는 게 중요하다. 혼자만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이 센터에도 욕심이 생기고 그렇지만 무대 자체로 봤을 때 뭔가 그림이 최대한 예쁘게 그려지는 무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욕심보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중요한 것이다. 무대 위에서는 다 같이 진짜 프로로 가는 길이니 만큼 최대한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같은 꿈을 꾸는 언니들, 소중한 친구들을 얻게 됐다.”

김청하

# 이렇게 보니까 피부가 참 좋다. 많은 소녀들이 관심을 갖고 있을 것 같은데 비결을 좀 알려달라.
“트러블이 막 나는 편은 아니다. 건조한 편에 가깝기는 하다. 수분 충전을 많이 해주면 그렇게 피부 상태 기복이 심하지는 않다. 많이 건조하다 싶으면 조금 올라오는 정도다. 눈밑 애교 살이 크고 광대뼈가 큰 편이라 내가 생각해도 사진이나 화면에 많이 부각된 듯 나온다. 컴플렉스는 웃는 모습이다. 광대뼈가 신경쓰여 환하게 잘 웃지 못할 때가 있다.”

# 당신을 보면 가장 먼저 춤을 떠올리는 팬들이 있다.
“이렇게 오래 춤을 출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몸을 움직이는 거라고는 걷고 뛰고 그 정도였는데 신기하다. 이렇게 내가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보면서 노력은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친구를 보면서 절실함에 대해 배웠다. 춤에 있어서는 집요하고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라 완벽하게 안 되면 끝까지 하려고 한다. 일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제 막 솔로 가수로 출발을 했다. 당신이 그리는 '빅픽처'는 무엇인가.
“대한민국 댄스 솔로 가수가 누가 있지? 하면 나를 떠올릴 수 있게 성장하고 싶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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