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이병헌X조우진의 징한 인연…'내부자들'→'남한산성' 또 앙숙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9.25 16:58 조회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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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우진과 '남한산성'에서 다시 한번 재회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병헌은 다시 만난 조우진에 대해 "감회가 새로웠다. 이번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떻게 케미가 나올지 궁금했다. 여지없이 괴롭힌다는 건 '내부자들'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조우진과 늘 괴로움을 당하는 사이에서 만나는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다른 관계 설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남한산성

조우진은 "이번에는 한낱 세 치 혀로 괴롭혔다. 이병헌 선배님과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올지 몰랐다. 놀라웠고, 기뻤다. 많이 배웠다. 이병헌 선배는 늘 상대 배우를 끌어주는 배우라는 걸 새삼 또 느꼈다. 다음에는 제발 같은 편에 서서 편하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개봉한 '내부자들'에서 조직 폭력배 안상구와 조 상무로 분해 괴롭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앙숙으로 분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이병헌이 화친을 주장하는 인조의 충신 최명길로, 조우진은 청나라를 위해 일하는 역관으로 분해 대립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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