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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서해순 “딸 사망사실 꼭 재판에 알려야하나요?”(종합)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25 21:24 조회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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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딸 서연 씨가 2007년 12월 23일 사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던 가운데 날선 반응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서해순 씨는 “아이가 갑자기 물을 달라고 하더니 사망해 놀라고 황당했다.”면서 “방학이 이틀 남은 상황이었고, 2007년 4월 부친상을 당했고 가족들과 소원해졌었다. 소송 문제로 금전적으로도 힘들어서 굳이 장례식을 치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방송 도중 사망신고를 한 게 사망 6개월 뒤라고 밝혔다. 그 이유를 추궁하는 손석희에게 서해순 씨는 “하와이를 왔다갔다하느라 힘들어서 한국에 잠시 나왔을 때 했다.”면서 “그걸 꼭 빨리 해야 하는지 몰랐고, 과태료를 내고 신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서 손석희가 “딸의 사망신고를 늦게 하는 걸 경황없었다고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나.”고 반문하자, 그는 “나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딸이 장애우였고, 10년 전 일이라서”라고 말끝을 흘렸다.

“항소심 도중 아이가 죽었기 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봐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게 아니냐.”고 묻자, 서해순 씨는 “그런 건 아니다. 어차피 서연이가 받을 몫이었다. 서연이가 사망했다면 그걸 뺀 나머지를 내가 받으면 아닌가.”라면서 “법원에 굳이 사망사실을 알려야 하나.”고 말하기도 했다.

故김광석의 사망에 대해서 손석희가 “메모광이었던 김광석이 왜 유서 하나 안 남겼나.”고 말하자 서해순 씨는 “친구에게 채팅을 남긴 게 있더라.”라고 말하자, 손석희는 “그게 유서는 아니지 않나.”고 반박했다. 서해순은 “그건 모르겠다.”고 말끝을 다시 흐렸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에서 故김광석 사망 사건을 보도하면서 서해순 씨의 '반론권을 보장하겠다'고 고지했다. 이에 서해순 씨는 직접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생방송 인터뷰가 성사됐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 타살 논란과 딸 서연 씨 사망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아 '해외 도피설' 등에 휘말렸다. 서 씨는 '해외 도피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도 당당히 받겠다'고 밝혔다.

고발뉴스 이상호 대표 기자는 지난 22년간 가수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상호기자는 자신이 연출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의 타살 의혹, 딸 서연 씨의 행방불명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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