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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안나·경황없어”…‘뉴스룸’ 서해순이 밝힌 ‘김광석 사건’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25 21:31 조회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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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딸 서연 씨와 김광석 사망 당시 상황 등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서해순 씨는 먼저 서연 씨의 사망 신고를 6개월 뒤에 한 것에 대해서 “사망 이후 곧바로 하와이로 갔고, 경황이 없어서 6개월 뒤인가 과태료가 나온 뒤에 신고를 했다.”면서 “특별한 의도는 없고 경황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손석희가 “딸의 사망신고를 늦게 하는 걸 경황없었다고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나.”고 반문하자, 그는 “나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딸이 장애우였고, 10년 전 일이라서”라고 말끝을 흘렸다.

“항소심 도중 아이가 죽었기 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봐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게 아니냐.”고 묻자, 서해순 씨는 “그런 건 아니다. 어차피 서연이가 받을 몫이었다. 서연이가 사망했다면 그걸 뺀 나머지를 내가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면서 “법원에 굳이 사망사실을 알려야 하나.”고 말하기도 했다.

故김광석의 사망에 대해서 손석희가 “메모광이었던 김광석이 왜 유서 하나 안 남겼나.”고 말하자 서해순 씨는 “친구에게 채팅을 남긴 게 있더라.”라고 말하자, 손석희는 “그게 유서는 아니지 않나.”고 반박했다. 서해순은 “그건 모르겠다.”고 말끝을 다시 흐렸다.

김광석 사망 현장에 담배가 두가치 남겨져 있었다는 손석희의 질문을 받은 서해순 씨는 “담배가요? 두가치요?”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인 뒤 “모르겠다. 그 시간에 누가 왔을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명한 가수, 배우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 의심하면 끝이 없다. 내가 죽으면 저도 미스터리로 남는 것인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동안 서해순 씨는 김광석 타살 논란과 딸 서연 씨 사망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아 '해외 도피설' 등에 휘말렸다. 서 씨는 '해외 도피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도 당당히 받겠다'고 밝혔다.

고발뉴스 이상호 대표 기자는 지난 22년간 가수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상호기자는 자신이 연출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의 타살 의혹, 딸 서연 씨의 행방불명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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