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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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현장①]꿈을 좇아온 예비 슈퍼모델들의 가슴 떨리는 런웨이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9.26 13:50 조회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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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6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전 9시. 3천 명에 가까운 지원자들 사이에서 20대 1의 서류전형 경쟁률을 뚫은 남자 51명, 여자 88명, 총 139명의 예비모델들이 SBS프리즘타워에 모여들었습니다. 이날 있을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인데요. 하루 종일 힘겨운 여정이 예정돼 있지만,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다는 희망에 모두의 표정은 긴장반 설렘반으로 가득했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전 10시. 떨리는 마음을 안고 송정화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1차 예선이 시작됐습니다. 1차 예선에서는 조별로 무대에 올라 단체로 포즈를 취하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무대에 올라 개별 포즈와 자기PR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어요. 옷은 모두가 동일한 검정 체형복을 입었습니다. 모델로서 몸매의 균형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함이었죠.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남자 후보들부터 무대에 올랐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키의 제한을 없앤 만큼 최장 191.4cm부터 최단 175cm까지, 다양한 신장의 예비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라 개성을 뽐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10년 넘게 댄서로 활동 중인 후보, 작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협찬사에서 근무하다가 눈앞의 꿈을 찾아 지원한 후보, 야구선수, 농구선수 출신, 좋은 대학교를 나와 금융업계, 건축업계에 종사하다가 용기를 낸 후보, 쇼호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후보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눈길을 모았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전 11시 55분. 이어 여자 후보들이 자신의 런웨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자들 가운데에는 더 다양하고 독특한 이력을 가진 후보들이 많았어요. 걸그룹 출신, 중국에서 온 지원자, 이 대회에 나오기 위해 두 달 동안 15kg을 감량한 후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승무원 출신, 마지막 20대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지원한 직장인 등 저마다 사연 있고 개성 강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여자 지원자들은 특히 자신을 PR하는 방법들이 다양해서 눈길을 끌었어요. 댄스와 노래, 연기는 기본이고 복싱, 클라리넷, 오카리나, 가야금,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저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총동원해 심사위원 앞에서 매력을 펼쳤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후 1시 30분. 1차 예선이 종료됐습니다. 자신의 런웨이 순서 외에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있던 참가자들과 눈이 빠질 듯 무대 위만 바라본 심사위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슈퍼모델 선발대회 제작진은 뒤에서 1차 심사점수를 합산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 결과 남자 20명, 여자 26명의 2차 예선 진출자를 가렸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후 2시 40분. 2차 예선이 시작됐습니다. 1차를 거쳐 올라온 후보들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엔 여자 후보들부터 예선을 진행했는데요, 2차 예선에는 개별인터뷰와 근접심사가 추가됐습니다. 후보들은 15명의 심사위원들이 눈앞에서 묻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매력적으로 대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이번 2017슈퍼모델 선발대회의 예선에는 총 15명의 심사위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심사위원장으로 정윤기 스타일마스터가 선임됐고, SBS플러스 엔터테인먼트본부 이상수 본부장, SBS플러스 드라마본부 구본근 본부장, SBS예능국 김상배 이사, SBS A&T 영상제작본부 이상명 팀장, YGK플러스 고은경 대표, 엘로엘 크리에이티브 디렉스 유양희 이사, 포토그래퍼 김보하, 패션잡지 그라치아 박소영 편집장, 패션잡지 로피시엘 우이경 편집장, 패션디자이너 송자인, 제주신화월드 이태림 상무, 제이준코스메틱 고재영 부사장, 밀라숀 김영주 부회장, 저스트지니 최지나 부장, 제주방송 정재엽 국장 등 전문가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날카로운 눈으로 예비모델들의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2차 예선에 올라온 후보들은 특히, 자신의 굳건한 각오를 전하는 말들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어머니께서 모델하는 걸 반대하시는데, 이 대회를 통해 제가 할 수 있다는 걸 꼭 어머니한테 보여드리고 싶다”, “슈퍼모델이 되어 전 세계를 흔들고 싶다”, “모델은 어떤 일에서든 버틸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지녀야 하는데, 전 독한 거 하나는 자신 있다”, “지금까지 했던 많은 일들 중에 이 일이 가장 절 가슴 뛰게 한다” 등의 말들은 이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가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슈퍼모델이란 꿈을 향한 후보자들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후 5시 10분. 드디어 1, 2차에 걸친 예선이 종료됐습니다. 이제 후보자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본선에 오를 최종 후보자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슈퍼모델 선발대회 제작진은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심사결과 집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후 5시 40분. 두구두구두구.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2차 예선에 참가한 46명의 참가자들은 떨리는 마음을 누르며 본선에 오를 영광의 이름이 붙은 판넬 앞에 섰습니다. 눈은 자신의 이름을 애타게 찾고, 손에서는 땀이 스며 나왔습니다. 최종 본선 진출자는 남자 12명, 여자 15명, 총 27명. 후보자들 사이에는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합격한 후보든 탈락한 후보든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 부둥켜안고 축하와 위로를 건넸습니다.

최종 본선 진출자 27명은 박찬홍(23), 정민규(17), 장태희(20), 이근용(21), 신진경(20), 손현우(21), 조영동(25), 이상수(27), 서창우(24), 서유성(18) 이승진(29), 김재형(22), 원수정(17), 신현이(16), 김민성(16), 이상은(21), 김수빈(16), 강민지(21), 강해민(22), 장한별(16), 정아영(22), 유지수(27), 한지혜(21), 서지연(19), 김민정(25), 김지연(20), 선은지(25) 후보입니다. 예선에 합격한 27명의 후보자들은 오는 12월 15일 제주신화월드에서 본선 대회를 치릅니다.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한편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제주신화월드, 제이준코스메틱, 엘로엘, 밀라숀, 저스트지니, 제주삼다수, YG케이플러스, 제주렌트카 등과 함께하며, SBS플러스와 JIBS가 방송, 제작합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공식 홈페이지, 슈퍼모델 선발대회 공식 SNS 계정(facebook.com/supermodel.kr), SBS플러스 공식 SNS 계정(facebook.com/sbsplus)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펀펀한 현장②]로 이어집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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