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조작된 자살?"…'김광석', 영어제목에 담은 섬뜩한 의미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9.26 10:04 조회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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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故 김광석 부녀의 사망이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상호 기자가 연출한 영화 '김광석'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밤 JTBC '뉴스룸'에는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나눴다. 서 씨는 인터뷰 내내 중언부언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인터뷰 중에는 영화 '김광석'에 대한 언급도 몇 차례 있었다.

방송을 지켜본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서해순 씨의 뉴스룸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궁금해하시는데, 탐사기자로서 20년간 정제한 팩트에 입각해 구성한 영화 '김광석'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옥석을 가려내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추가적 입장을 고발뉴스를 통한 속보나 경찰 조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광석

이상호 기자 연출한 영화 '김광석'의 영어 제목이 흥미롭다. '수어사이드 메이드'(Suicide Made)라는 제목을 붙였다. 직역하면 '조작된 자살'이다.

영어 제목은 해외 상영이나 배급을 위해 보다 직관적인 제목을 붙이기 마련이다. 상징성을 강조한 국내용 제목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상호 기자는 팩트에 입각해 구성한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영어 제목에 자신의 확신을 담았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서해순 씨가 주장한 남편의 자살 사유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거꾸로 자신의 불륜이 드러나 이혼당할 위기에 처하자 남편을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충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한편, 김광석의 외동딸인 서연 씨가 2007년 사망한 사실이 최근에서야 알려지자 검찰은 재수사에 들어갔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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