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日 애니 '너의 이름은.' 할리우드서 실사화…새 지평 열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9.28 10:38 조회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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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픽처스, J.J 에이브람스의 베드 로봇이 '너의 이름은.'의 판권을 확보했다. 

실사 영화의 각본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컨택트'로 각색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 헤이저러가 맡게 됐다.

'너의 이름은.'의 제작자 카와무라 겐키는 영화 제작과 관련 "꿈처럼 느껴진다"면서 "영화를 만드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환상적인 아이디어가 있다. 함께 할 이들과 할리우드판 '너의 이름은.'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할리우드에서 실사로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 미아자키 하야오의 뒤를 잇는 젊은 거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대와는 다른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 그리고 스토리 텔링으로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가 그의 작품을 실사화한다는 것은 보다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계층에서 어필할 수 있는 상업성을 발견했다는 의미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가 만들어 가는 기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해 1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도 지난 1월 개봉해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7월에는 더빙판이 개봉하기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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