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②] 고원희 “LOL 마니아…게임 통해 인생 배워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0.10 12:49 수정 2017.10.11 09:16 조회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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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들은 휴식기에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긴다. 그중 하나는 바로 컴퓨터 게임이다. KBS '최강배달꾼'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 배우 고원희는 취미 생활로 게임하는 것을 좋아한다. 고원희와 함께 그녀의 독특한 취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게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고원희는 눈빛이 반짝였다. 고원희가 즐기는 건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라고 불리는 게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게임답게, 고원희 역시 이 게임에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최강배달꾼' 촬영 탓에 게임에는 소홀했다는 고원희는 “전 시즌에는 골드였고, 이번 시즌은 게임을 많이 못해서 실버 등급이다. 매년 시즌이 바뀌기 때문에 배치고사 같은 걸 봐야 한다. 맨 윗 등급은 다이아몬드, 마스터, 챌린저 순”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고원희에게 목표를 묻자 그는 주저함 없이 '선수급은 아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다이아몬드가 되면 실력을 입증받는 것이고, 또 명예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진지한 설명을 덧붙였다.

게임의 매력을 묻자 고원희는 또 한 번 진지하게 말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마니아 같아 보일 것 같은데요.(웃음) 게임에는 인생이 담겨져 있어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5명이 함께 해야 하고, 각각의 포지션이 있거든요. 전략도 있어야 하고 협력도 있어야 하죠. 과도한 욕심이 있으면 안되고, 또 휩쓸리면 안되니까 결단력도 필요해요. 게임을 하면서 인생을 배워요.”

“이 내용을 기사화해도 되나.”라고 묻자 고원희는 방끗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미 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 역시 큰 기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원희

“게임을 통해서 친구를 만난 적은 없나.”고 묻자 고원희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게임을 함께 하며 SNS로 연락도 주고받으며 친해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있었다. 마침 제가 살던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그 학생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게임도 하고 헤어졌다.(웃음)”면서 “'성인이 되면 술도 사줄 테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헤어졌다.”며 소중한 인연을 떠올렸다. 

고원희는 취미 생활은 게임 외에도 또 있었다. 어려서부터 동물을 끔찍이 사랑했던 고원희는 반려견 3마리와 반려묘 2마리를 사랑으로 기르고 있다. 

동물을 기르기 위해서 독립까지 선언했다는 고원희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돌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면서 “일부러 독립을 할 때에도 공원과 동물병원이 근접한 지 따진 뒤 집을 골랐다. 여러 조건에 맞추다 보니 본의 아니게 혼자서 교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고원희는 '최강배달꾼'의 사랑스럽던 이지윤처럼 평범한 듯 독특한 취미 생활에 대해서 신나게 설명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도 잘 맞을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그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됐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원희

고등학생 때 데뷔해 8년 차 배우가 된 고원희는 자신의 일상의 행복함과 배우의 삶을 병행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녀는 타이틀롤로 자리 잡았으며, 주연한 영화 '죄 많은 소녀' 등이 국제 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그는 “조금 더 책임감을 갖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최근에는 유기견 센터 봉사활동을 하는 방법도 찾아보고 있어요. 배우로서 스스로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길 바라요.”

고원희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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