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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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빅매치]양세종VS우도환, 괴물 신인의 반란

작성 2017.10.17 11:59 수정 2017.10.17 15:26 조회 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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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 우도환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안방극장에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새로운 얼굴들이 훈훈한 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모습으로 등판해 내로라하는 톱 배우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이들 중 양세종, 우도환은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한다. 양세종은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우도환은 KBS2TV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김영조 이영범)을 통해 단숨에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등극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온도 양세종

# 사랑의 온도 양세종: 직진 연하남
양세종은 극 중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굿 스프'의 셰프 온정선 역을 맡았다. 온정선은 선(善)을 추구하고, 선(線)이 확실한 성격으로 사랑에 솔직한 남자로 6살 연상 현수(서현진 분)와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양세종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직진하는, 가식 없는 연하남으로 설렘 지수를 높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냉랭하게,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팔색조 매력은 덤이다. 예상치 못한 순간 훅 치고 들어오는 직진 연하남의 매력에 순수함을 덧입혀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보적인 모습으로 '정선앓이'를 유발하는 중이다.

양세종은 '사임당 빛의 일기'(2017), '낭만닥터 김사부'(2017), '듀얼'(2017)을 통해 빛의 속도로 올라왔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은 물론 자연스러운 대사 톤까지 선보여 흡입력 넘치는 연기력을 펼쳤다. 그가 가진 탄탄한 기본기는 세 작품 만에 주연 배우로 우뚝 설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매드독 우도환

# 매드독 우도환: 천재 사기꾼
우도환이 연기하는 극 중 김민준은 우아한 카리스마를 가진 거리의 사기꾼. 독일 입양아로 자란 뇌섹남인 만큼 모든 일에 자신만만하고, 누구보다 영리하고 누구보다 감각적이다. 진짜 얼굴은 철저하게 숨긴 채 상황에 따라서 어떤 사람도 될 수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매드독'은 현재 2회까지 방영된 상황. 우도환은 캐릭터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치명적인 마력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켰다. 김민준이란 역할에 맞게 해맑은 표정과 순박한 모습으로 상대를 방심하게 만들고, 날카로운 눈빛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반전의 재미까지 챙기며 완급 조절을 하고 있다. 

우도환은 단역부터 시작해 영화 '마스터'(2016)와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2016), '구해줘'(2017)를 거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묘한 얼굴에 섬세하고 강렬한 눈빛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구해줘'를 통해 주연 자리를 꿰차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양세종 우도환

# 승자는?
공교롭게도 양세종-우도환은 1992년 생 동갑 배우다. 더욱이 같은 시기 차세대 20대 남자 배우 반열에 오를 재목으로 꼽히며 2017년 특급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이름이 함께 거론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승자 결정은 다음 기회로 미루려 한다. 두 사람은 이제 막 연기에 걸음마를 뗀 단계로 막상막하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승부를 가리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신인 배우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두 사람이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성장해 가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SBS 캡처, KBS2TV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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