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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치훈, 결혼 1년만에 쓰러져 투병…“아내가 병상 지켜”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0.17 18:06 수정 2017.10.18 09:12 조회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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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훈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역 출신 배우 황치훈이 11년의 긴 투병 생활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황치훈은 뇌출혈로 쓰러졌고, 많은 이들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했지만 결국 가족의 품에서 영면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황치훈은 배우에서 2005년 외제차량 판매사원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2년 만인 2007년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故 황치훈은 결혼한 지 1년 반 만에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투병 생활에는 지극 정성으로 간호한 아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KBS '여유만만'에는 황치훈 아내는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남편을 간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줬다. 당시 그의 아내는 “이젠 책임이라는 게 있으니까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것”이라며 “애 아빠가 뭐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도 아닌데 원망하지 않는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라며 “그래도 살아있을 때 잘하고 싶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황치훈은 지난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임진왜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8년 앨범 '추억 속의 그대'를 내는 등 가수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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