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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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의 셀러브리티]윤아-수지, 걸그룹 센터에서 연기 센터로 '무한 변신 중'

작성 2017.10.19 10:46 수정 2017.10.19 11:12 조회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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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윤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시작은 걸그룹이었다. 점점 무대에서 브라운관,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윤아와 수지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많은 것 같지만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일 것 같은 가능성 많은 그녀들. 윤아와 수지를 앞으로도 더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같은 걸그룹 출신이라는 점과 그룹 내 청순함과 센터를 차지하는 인기 멤버라는 점, 그룹 데뷔와 비슷하게 연기에도 도전을 하며 이제는 '연기자'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는 점 등 이들은 참 닮은 점이 많다.

데뷔는 윤아가 더 빨랐다. 윤아는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연기 활동도 더 빨랐다. 윤아는 소녀시대로 데뷔한 그해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배우 활동도 함께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맨', '사랑비',  '총리와 나', 'THE K2', '왕은 사랑한다'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공조'를 통해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을 병행한 지도 벌써 10년 차다. 특히 가요대전, 연예대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 시상식에서 진행 능력을 보여준 윤아는 올해 22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장동건과 사회를 맡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수, 연기자 데뷔는 윤아보다 후배지만 수지는 그 어떤 배우도 능가할 만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수지는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부터 청순한 외모로 큰 주목을 받은 수지는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나섰다. 드라마에서 학생 역을 맡은 수지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고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소위 '빵' 터뜨리며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다. 남성들이 상상하는 첫사랑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때 수지는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수지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영화 '도리화가'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남홍주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털털하면서도 청순한 남홍주가 수지를 통해 한결 더 매력적인 캐릭터도 탄생했다. 

윤아가 각종 시상식 진행을 맡으며 MC로 활약한 것처럼 수지 역시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대상, 서울드라마어워즈 등 많은 시상식에서 MC를 맡으며 탄탄히 내공을 쌓았다.

수지는 미쓰에이 활동뿐만 아니라 백현과의 듀엣곡 '드림', 솔로앨범 '행복한 척' 등으로 음악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수로서의 모습이 익숙할 수 있지만 연기자로서는 여전히 미개척지인 느낌이다. 아직 나이도 어린 두 사람이 계속 연기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정말 제대로 딱 맞은 캐릭터를 만났을 때 얼마나 멋진 그림이 탄생할지 상상만 해도 입이 딱 벌어지지 않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룹 활동에서뿐만 아니라 연기자, 진행자로서 매번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 봐도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색깔이 얼마나 다양할지 짐작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소녀시대, 미쓰에이 모두 큰 변화를 맞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소녀시대는 최근 수영, 티파니, 서현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5인조로 변신할 것인가라는 최대의 전환점에 섰고 미쓰에이 역시 지난해 멤버 지아가 소속사와 계약 종료를 하면서 변화를 맞았다. 그룹에 변화는 있지만 그 변화마저 긍정적으로 흡수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서 설지 궁금하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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