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윤계상, 지독한 흥행 불운 씻다…"어떻게 이런 일이"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0.19 11:57 수정 2017.10.19 15:00 조회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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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윤계상이 배우 데뷔 13년 만에 400만 관객 돌파라는 벅찬 기쁨을 누렸다.

영화 '범죄도시'는 19일 누적 관객 수 406만 2,203명을 기록했다. 개봉 16일 만의 400만 돌파이자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이다. 추석 연휴 개봉작 중 최약체로 꼽혔던 영화는 역주행 신화 속에서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 영화의 일등공신을 배우들이다. 주연 마동석, 윤계상을 중심으로 최귀화, 조재윤, 임형준, 진선규, 박지완, 하준, 허동원, 홍기준 등 신선한 얼굴의 조연 군단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범죄도시'에서 악의 축 '장첸'을 연기하며 댄디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윤계상은 흥행으로 노력을 보상받았다.

범죄도시

보이그룹 god에서 활약하던 윤계상은 지난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를 통해 배우로 변신했다. 그간 10여 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흥행과는 지독히도 인연이 없었다.

인생작으로 꼽히는 '비스티 보이즈'(2008), '풍산개'(2011)는 모두 71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2013년 개봉한 '소수의견' 역시 빼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개봉이 지연되는 등 불운을 겪다 38만 명을 동원하는데 머물렀다. 종전까지 최고 흥행작은 111만 명을 모은 '6년째 연애중'(2007)이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를 통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 관객의 사랑을 확인받았다. 연기에 대한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장발에 콧수염, 체중 증량 등을 통해 하얼빈에서 넘어온 범죄자의 외형으로 완벽 변신하고 연변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살벌한 악역 연기를 보여준 결과다. 

윤계상

그뿐만 아니라 윤계상이 극 중 구사하는 '~하니, '~하라' 등의 말투는 유행을 타면서 휴대전화 수신인 이름으로 각광받는 등 '장첸 놀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윤계상은 자신의 SNS에  "400만 돌파..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범죄도시”라는 소감과 위성락 역의 진선규, 양태 역의 김성규와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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