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장모와 9살차"…'백년손님' 조연우, 강제 처가살이 한 번 더 어때요?

강선애 기자 작성 2017.10.20 06:51 수정 2017.10.20 09:19 조회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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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조연우가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조연우는 19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백년손님'의 강제 처가살이를 최초로 경험한 바 있는 원조 사위 조연우는 “'백년손님' 와보지 않은 분들한테 강추한다”며 9살 차이 나는 장모와의 어색함을 '백년손님'의 강제 처가살이 경험으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조연우는 아내와는 16살, 장모와는 9살의 나이 차가 난다. 오히려 장모와 연배가 비슷한 상황. MC 김원희는 “어느 쪽으로 더 세대 차이가 나냐”고 물었다. 이에 조연우는 “어느 쪽으로 더 많이 나겠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연우는 “장모님과 가깝지만, 제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너무 가깝게 대하면 버릇없어 보일까봐”라며 장모님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47세의 조연우는 세 살 된 아들이 있다. 그는 “친구 아이들은 군대에 갔더라. 그래서 제 친구가 '내 아들은 군대 가서 연병장을 기고 있는데, 네 아들은 방바닥을 기고 있냐'고 하더라”며 늦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키즈카페에 가서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지지 않으려고 볼풀 공 던지기에 자존심을 세웠던 일화도 들려줬다.

또 조연우는 “저희 시대 사람들은 바지 입을 때 바짝 올려 입는다”며 아내가 자신이 바지를 올려 입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아재 세대'인 패널 성대현도 “바지를 추켜올려 입고 배를 가려야 배탈이 나지 않고 따뜻하다”라고 공감했다. 조연우는 굳이 일어나 직접 바지를 올리는 행동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양육을 주로 맡아서 한다는 조연우는 이날 '백년손님' 스튜디오에 나와 육아에서 벗어난 기쁨을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보여줬다. 이에 MC 김원희가 “오늘 회식하고 가실래요?”라고 묻자 조연우는 바로 수락하며 늦은 시간까지 회식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녹화가 끝나가자 조연우는 “너무 금방 끝나는 거 아니냐. 전 (출연) 무료봉사할 의향도 있다”며 육아에 시달려야 할 집에 가기 싫어하는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임신 6개월이라는 패널 김환 아나운서에게 “앞으로 육아 때문에 나오기 힘들 거다”라면서 “심콩아(김환 아이 태명) 아빠 붙잡아라”고 김환 아나운서의 자리를 탐내며 마지막까지 예능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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