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조용하고 소박하게"…입대 스포트라이트 거부, 김수현답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0.23 09:21 수정 2017.10.23 10:44 조회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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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수현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늘(23일) 입대한다. 그러나 아시아를 호령하는 최고의 한류스타답지 않게 조용하고 소박한 입대 길을 택했다. 관계자들은 '김수현답다'는 반응이다.

김수현은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입소한다. 보통의 연예인이 입대를 앞두고 훈련소 앞에서 포토월에 임하거나 팬들에게 짧게라도 인사를 전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동이다.

입대를 앞두고 논산훈련소로 입소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소식이었다. 김수현 측은 한동안 이 정보를 정정하지 않다가 입대일이 다가오면서 팬들을 위해 공지했다. 행여 팬들이 헛걸음을 할까 우려해서였다.

팬카페는 "23일 입대 장소가 논산 훈련소가 아니라고 한다. 조금 전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논산 훈련소로 보도, 침묵하고 있었는데 카페에서의 움직임을 보시고 괜한 발걸음을 하실까봐 연락을 주셨다고 한다. 장소는 절대 보안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훈련소가 경기권이라는 것만 알려줬다. 그만큼 절대 비공개로 조용히 가길 원한다고 한다"라고 김수현의 뜻을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관계자들은 김수현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행동이라고 했다. 김수현은 그동안 '한류스타'로서의 활동과 책임을 다해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임했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모습을 보여왔다.

'스타' 김수현이 아닌 일상생활 속 김수현의 모습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그만큼 연예활동과 사생활을 철저하게 분리해왔다.

입대는 '한류스타 김수현'를 넘어 '인간 김수현'의 대소사다. 연예인의 자리에서 내려와 21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인 만큼 다른 입소자들과 동등하게 입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소속사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다운 결정이고 행동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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