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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더해진 ‘황금빛 내 인생’…5년만에 박시후에 다시 빠질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0.23 10:36 수정 2017.10.23 11:10 조회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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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박시후가 캐스팅 논란을 딛고 진정한 재기를 이뤄낼 수 있을까.

지상파 드라마로 5년 만에 컴백한 배우 박시후가 출연하는 '황금빛 내 인생'이 로맨스 전개가 급물살을 타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드라마의 상승세가 남주인공 박시후의 호감도도 동반 상승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KBS '황금빛 내 인생'은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이 남매가 아닌 사실을 알게 되면서 미묘한 설렘을 느끼는 감정이 그려졌다. 그간 동생으로 생각한 서지안이 집안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했던 최도경은 서지안이 출생의 비밀을 고백하자, 회사 창립 40주년 이벤트까지 종료될 때까지 비밀을 지켜주기로 하며 위기 때마다 서지안을 도왔다. 

최도경은 서지안에 대한 연민이 느끼는 동시에 씩씩하고 순수한 서지안에게 매력을 느꼈다. 특히 서지안에게 “우리 관계는 이제 오빠 동생이 아니다.”로 선을 그으면서 동생으로서의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서의 설렘에 대해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초반 '황금빛 내 인생'은 출생의 비밀을 중심으로 한 한국 드라마의 통속적 소재를 앞세웠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빠른 사이다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을 통해서 고정 시청층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박시후와 신혜선의 밀고 당기는 설레이는 로맨스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의 성공이 드라마 방영전부터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 박시후의 진정한 재기와 맥을 함께 할지도 주목된다.

박시후는 앞서 드라마 '검사프린세스', '청담동 앨리스'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다가 2012년 성추문으로 젠틀맨 이미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여러 차례 방송 복귀를 통한 이미지 쇄신에 나섰으나 박시후는 드라마 캐스팅에서 불발되거나 드라마가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는데 실패하면서 진정한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황금빛 내 인생'는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작가 소현경과 박시후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성공과 박시후의 완벽한 재기는 거리가 있다며 부정적 시선을 거두고 있지 않는다.

50부작의 긴 호흡을 자랑하는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박시후가 종영까지 등 돌린 시청자들을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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