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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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김동준, 재벌 2세 열연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돌'

작성 2017.10.23 10:36 수정 2017.10.23 10:52 조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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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OCN '블랙'에서 김동준이 두 가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 4회분에서는 사생아 재벌 2세의 모습과 내면의 외로움을 지닌 순진무구한 로열생명 대표의 모습을 연기하는 김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과 타협하는 재벌 2세 오만수 역을 열연 중인 김동준은 이날 방송에서 병든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연기했다.

산소호흡기를 꽂은 아버지를 향해 "죽지마, 막둥이 생각해서 오래 살아야 한단 말이야"라고 말하며 슬픔에 젖은 눈물 연기로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내 병실 안으로 들어온 형은 "누구 마음대로 저 자식 들이랬어"라며 오만수를 내쫓는다. 이 장면에서 오만수가 사생아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제야 왜 김동준이 부도 위기에 처한 로열생명을 맡았는지, 왜 세상과 타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형에게 쫓겨난 김동준은 아버지 병실을 향해 "두고 봐 내가 로열생명 반드시 살려낸다"고 말하며 독기 품은 표정으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병원에서 나와 강하람(고아라)에게 전화를 건 김동준은 자신의 근처에서 울리는 벨 소리를 찾아 나섰고 벤치에서 술을 마시며 한무강(송승헌 분) 때문에 슬퍼하는 강하람을 우연히 보게 된다.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죽었다고 자책하는 하람을 보며 만수는 연민을 느꼈다. 

순수와 까칠함을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준이 앞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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