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류승룡·장동건 '7년의 밤', 또 개봉 연기…2년째 빛 못봐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0.25 13:28 수정 2017.10.25 13:49 조회 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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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류승룡, 장동건 주연의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올해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7년의 밤'은 올해 개봉이 어려울 것 같다. 내년을 목표로 개봉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달 남은 하반기 라인업을 '침묵'→'그것만이 내 세상'→'1987'로 확정했다. 이로써 올 하반기 개봉이 예상됐던 '7년의 밤'의 개봉은 또 다시 내년으로 밀리게 됐다.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천 만 관객을 돌파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 송새벽, 문정희 등이 캐스팅 됐다. 

이 영화는 지난 2015년 10월 크랭크인해, 2016년 5월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촬영 중 제작비 잡음으로 제작사가 바뀌어 우려를 낳기도 했다. 

'7년의 밤'은 올해 6월 개봉을 준비했으나 '리얼'이 그 자리를 차지하며 하반기로 밀렸다. 그럴때마다 투자배급사 측은 "개봉 연기가 아니라, 개봉 시기를 확정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촬영과 편집을 마친 영화가 개봉이 지연되는 것은 좋은 조짐이 아니다. 이 영화는 큰 인기를 얻은 소설을 영화화했기에 제작 초부터 독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2년째 개봉일을 못잡고 표류하자 우려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그 사이 장동건은 '7년의 밤'보다 나중에 찍은 'V.I.P'를 지난 8월 개봉시켰고, 류승룡은 최근 신작 '염력'의 촬영을 마쳤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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