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1st TSA] '비밀의숲'·'박열' 대상…송강호X나문희X지성X박보영 영광(종합)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0.27 19:44 수정 2017.10.27 19:47 조회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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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서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드라마 '비밀의 숲'과 영화 '박열'이 제 1회 더 서울 어워즈(The Seoul Awards)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은 드라마 부문 대상, 영화 '박열'은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조승우와 배두나가 주연한 이 드라마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밀도높은 이야기로 방송 내내 호평받으며 "웰메이드 수사극"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박열'은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료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지난 6월에 개봉해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한 수작이다.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은 '피고인'의 지성과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에게 돌아갔다. 강력사건 전담부서인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의 박정우 검사를 연기했던 지성은 "밝고 유쾌한 드라마가 아닌 어두운 드라마였다. 그러나 배우로서 의미 있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딸 가진 아버지로서 우리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기에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있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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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문 남녀주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1980년 5월 18일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송만섭으로 분했던 송강호는 "요즘 혼자 영화를 보는 시대라지만 여러분들이 '택시운전사'라는 작품을 같이 울고 웃었던 광장의 영화로 만들어주신 것 같다. 과분하게 그 중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광장의 기억과 가치에 대해 늘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진심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77살의 고령인 나문희는 여주주연상을 받은 뒤 "행복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영화에서 위안부 피해자 나옥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나문희는 캐스팅 과정과 촬영 후기를 밝히며 "위안부 선배님들이 너무 애썼단 생각을 한다. 나라를 위해, 영화를 위해 영화에 임했다. 주변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슨 할머니가 여우주연상이냐'는 소리를 했었다. 영화 촬영할 때 염치불구하고 욕심을 부렸다.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 조연상은 '품위있는 그녀'의 정상훈, '역적'의 이하늬가 받았다. 영화 부문 남녀조연상은 '공조'의 김주혁, '군함도'의 이정현이 받았다. 드라마 부문 신인상은 '피고인'의 김민석, '군주'의 윤소희가 받았으며 영화 부문 신인상은 '더 킹'의 류준열과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다. 특별배우상은 영화 '군함도'에서 열연을 펼친 아역배우 김수안에게 돌아갔다.

'더 서울 어워즈'에서는 각각 드라마와 영화 부문 신인상, 조연상, 인기상, 주연상, 특별배우상(영화), 대상까지 크게 6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모든 부문에서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와 시상식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다음은 제1회 '더 서울 어워즈' 각 부문 수상자(작)-

드라마 부문

▲남우신인상: SBS '피고인' 김민석
▲여우신인상: MBC '군주-가면의 주인' 윤소희
▲남우조연상: JTBC '품위있는 그녀' 정상훈
▲여우조연상: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이하늬
▲인기상: 임윤아, 김세정, 임시완, 박형식
▲남우주연상: SBS '피고인' 지성
▲여우주연상: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대상: tvN '비밀의 숲'

영화 부문

▲남우신인상: '더킹' 류준열
▲여우신인상: '박열' 최희서
▲남우조연상: '공조' 김주혁
▲여우조연상: '군함도' 이정현
▲특별배우상: '군함도' 김수안
▲남우주연상: '택시운전사' 송강호
▲여우주연상: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대상: '박열'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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