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단독인터뷰] 팔방미인 김소영이 말하는 #노래 #서점 그리고 #신혼일기와 오상진

작성 2017.10.28 08:09 수정 2017.11.07 07:50 조회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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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일을 하나하나 다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에 팔방미인은 더욱 빛난다.

그리고 여기,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이 있다. 아나운서 김소영이다.

김소영은 본업인 아나운서는 물론, 남편이자 동료인 오상진과 함께 tvN '신혼일기 2'에서 예능감을 뽐내고 있고, 빼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음원을 발표하는 동시에, 서점 사장님까지 1인 4역을 척척 해내고 있다.

10월 끝자락에 어울리는,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발라드 '그 때, 우리'를 발표하고 서점 대표를 눈앞에 둔 김소영을 만났다.

장유례 아나운서의 유레카(EUREKA) 프로젝트, 다섯 번째 주자이자 10월의 보컬로 참여했다. '내 노래'를 부른 소감은?
대학교 때 밴드를 했었는데, 이후 사회생활 하면서 노래를 부를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때마침 좋은 제의가 와서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수가 이미 불렀던 노래를 후에 따라 하는 것과 내 노래를 하는 건 다르더라. 섬세한 감정 표현이 어려웠다.


겸손한 것 같다. '복면가왕'에서 이미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였는데?
열심히 했다. 가수가 아닌 만큼, 기교 없이 순수하게 부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부르는 게 맞나 싶어 따로 레슨도 받고 조언도 구했다. 나중에 녹음 장면 메이킹 영상을 보니, 노래에 집중한 나머지 너무 뻣뻣하고 무뚝뚝하게 나온 것 같다.


작사도 직접 했다고 하는데, 영감은 어떤 식으로 얻었나?
장유례 아나운서가 먼저 작곡을 했고, 곡을 받았다. 곡을 받은 그 날 밤에 다 썼다. 멜로디를 들어 보니 회상이 담긴 것 같더라. 가을에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 놓치고 나서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고 그때의 나를 그리워하는 느낌을 살렸다.

김소영 아나운서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나?
장르 관계없이 방탄소년단을 제일 좋아한다.(웃음) 슬픈 노래가 좋다. 특히, 김동률 윤종신 이소라 노래 중 '후회'의 감정을 담은 노래들이 좋다.


그동안 뉴스 앵커, 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해오다 최근엔 노래도 하고 남편과 함께 '신혼일기'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예능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것 같은데?
그동안 뉴스를 했으니 이젠 예능을 하겠다고 결심하진 않았다. 퇴사 후 '이제라도 마음이 가는 대로, 성과와 관계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가슴 뛰고 행복한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섭외 제의가 들어와 신혼일기에 출연하게 되었다.


'신혼일기'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민낯의 자연인 김소영을 오롯이 보여주기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텐데?
출연 전엔 그런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나영석 PD와의 사전 미팅 자리에서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담을 것이라고 해서 걱정을 덜었다. 실제로 카메라도 숨겨져 있고, 스태프도 없고 대본 없이 진행되어 부담은 없었다. 물론 생각지도 못한 게 방송 다 나가고 이슈가 돼서 놀라긴 했다.


남편 오상진 아나운서도 인기몰이 중이던데, 실제로도 '아내바보'인가?
신혼일기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상한 면도 있다. 그런데 다른 방송에서 보이는 진중하고 차분한 면이 더 많다. 퇴사를 결정할 때도, 신혼일기 출연을 결정할 때도, 서점 오픈 준비 중에도 먼저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하지는 않는다. 내 결정을 믿고 그걸 지지해 주는 편이다.

김소영 아나운서


팔방미인이다. 동네서점 오픈 상황도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달 말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돈을 벌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다. 우리 부부가 워낙 책을 좋아하는 데다, 사람들이 좀 더 수월하게 책을 가깝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오픈 후엔 베스트셀러나 신간 우선 진열이 아니라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책, 과거 출간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양서들로 공간을 채울 것이다.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본인만이 세운 철칙이 있나?
이제 막 퇴사하고 나와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일단 당장의 목표는 서점 오픈이고, 방송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틈나는 대로 작사 공부도 하고 집필도 해보고 싶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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