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일)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홍수아, 오리목 먹방에 환호하는 여배우 보셨나요?

강선애 기자 작성 2017.10.29 00:43 조회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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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1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홍수아가 '살미도'를 통해 남다른 식성과 요리실력을 공개했다.

홍수아는 28일 밤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살짝 미쳐있는 스타, 일명 '미스타'로 출연해 방송 최초로 자신의 중국 생활을 공개했다.

'대륙의 첫사랑'이라 불리며 중국에서 한류스타의 입지를 다진 홍수아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먼저 한국에서 열린 한중국제영화제에 MC로 나가 뛰어난 중국어로 통역과 진행을 동시에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에 돌아온 홍수아는 짐을 싸기 시작했다. 다음날 중국 스케줄 때문에 출국하기 때문이었다. '살미도'에서 엿본 그의 짐꾸리기는 남달랐다. 여배우의 잇템, 화장품을 챙기는가 싶더니, 황기, 동충하초, 당면, 후추 등 각종 요리재료를 챙겼다. 알고보니 그녀가 요즘 '미쳐있는 것'은 요리였다.

홍수아는 중국에서 스케일이 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중국 상해에서 화보촬영을 하고 곧바로 북경으로 넘어간 홍수아. 북경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구매한 것은 오리목, 천엽, 오리내장이었다. VCR로 홍수아의 구매품목을 본 MC 이상민-장희진과 게스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념을 해서 간식처럼 먹을 수 있다는 이 음식들에 대해 홍수아는 “제가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홍수아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손에 위생장갑을 끼고 이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입에 음식이 들어가자 홍수아는 “맛있어!”라고 탄성을 내질렀다. 청순한 이미지의 외모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침없는 대륙의 먹방이었다.

살미도 1회

스케줄이 끝난 후 레지던스 호텔에 도착한 홍수아는 요리를 시작했다. 그녀는 “요리를 평소에 되게 좋아한다. 요리해서 사람들 먹이는 걸 좋아한다. 제가 미쳐있는걸 꼽자면 요리같다”라고 말했다.

홍수아는 요리 스케일도 남달랐다. 한국에서부터 싸온 재료들을 바탕으로 삼계탕, 불고기, 오이무침, 잡채에 중국요리 마라샹궈까지 만들었다. 손이 큰 홍수아는 양념을 듬뿍듬뿍 넣었고, 이런 홍수아의 거침없는 요리에 MC이상민은 “저거 먹으면 몸이 아파지는거 아니냐”며 농담했다. 장희진도 “미쳐있다고 잘 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지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홍수아는 중국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그녀는 “제가 처음 중국 가서 작품하고 그럴 때 그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다. 고마운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어서 초대했다”라고 전했다.

홍수아가 요리에 빠지게 된 계기도 중국 활동과 관련 있었다. 그녀는 “중국에선 촬영이 없을 때 딱히 할 게 없다. 중국요리를 계속 먹다보면 기름지고 질릴 때가 있는데,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으면 김치찌개 떡볶이 같은 거 해먹고, 친구들 연기자들 다 불러 먹는다. 그러면 재미도 있고 외롭지 않다”라고 말했다.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회에는 배우 홍수아, 박철민, 래퍼 나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타들이 각자 생활과 성향에 맞게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은 요즘 주목받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라이프이기도 하다. 욜로를 즐기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살미도'는 시청자들에게 트렌디한 생활 정보를 전달하고 일상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이날 '살미도' 첫 회에선 홍수아는 요리, 박철민은 야구, 나다는 펭귄에 빠져있는 남다른 라이프 공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스타들의 라이프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이번 '살미도' 첫 회는 29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30일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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